송파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2명 동선 공개…'동대문 장안동 학원서 아르바이트'

(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박성수 송파구청장이 송파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2명의 동선을 공개했다.

24일 오후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오후 3시 발표한 코로나19 송파구 추가 확진자 관련 브리핑을 공개했다.

박 송파구청장은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55세 남성의 가족 두 명이 24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51세 아내와 21세 아들이다. 이에 따라 우리 관내 확진자는 현재 총 네 명"이라며 "이중 한명은 완치되어 격리해제됐다. 오늘 브리핑에서는 추가 확진자 개요와 이동경로 등에 대해 설명 드리겠다"고 알렸다.

브리핑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는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55세 남성의 아내(51세, 자영업자)로, 문정2동 배스킨라빈스 파크하비오점을 운영 중이다. 아들(21세, 대학생)은 동대문구 장안동 S153과학학원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다.

아내는 남편 확진 직후인 22일부터 아들과 함께 밀접접촉자로 분리되어 자가격리 중이었다. 23일 오후 5시 20분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실시, 두 사람 모두 24일  오전 8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내는 약간의 근육통이 있으며 아들은 현재 증상이 없다. 24일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되어 치료 중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확인된 추가 확진자 인근에 대한 방역을 즉각 실시하고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했다"며 "아울러 심각단계 상향에 따른 송파구 차원의 조치사항과 확진자의 이동경로, 신천지 관련 시설 정보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관련해서 변동되는 사항은 확인하는 대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유하겠다"고 알렸다.

​이어 "현재 우리는 코로나19 사태의 위기경보 '심각' 상황이다. 어제 정부가 발표한 대로 감염병의 지역사회 전파 시작단계다. 역학관계를 밝히기 어려운 사례들이 늘고 있다. 비상하고 엄중한 각오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야 할 때"라며 "저는 송파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전례를 따지지 않고 우리구 관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만 성공적으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심각' 상황이니 만큼 더욱 경각심을 갖고 마스크 쓰기, 손 자주 씻기 등 감염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면 고맙겠다. 아울러, 어제 추가 확진자 발표 후, 확진자의 거주 아파트 이름은 물론 동호수 등 상세한 신상정보를 공개해달라는 민원이 많았다"며 "구민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여러분의 안전 확보에 도움을 드리기 위하여 확진자와 관련한 거주지역과 근무지, 이동경로를 공개해드리고 있다. 혹여라도 확진자들에 대한 비판과 인신공격은 삼가 주시기 바란다. 과도한 불안감 역시 현 상황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구민여러분, 지금은 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과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함께 힘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송파구 코로나19 추가 확진자의 이동 경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