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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내각 지지율 36.2%, 지지하지 않는다 46.7%…85% 코로나19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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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벚꽃놀이 스캔들·실질 국내총생산(GDP) 하락 등 악재가 겹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30%대로 추락했다.

24일 발표된 산케이 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 여론조사(22~23일)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1월 11~12일) 보다 8.4%포인트 급락한 36.2%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46.7%로 지난 2018년 7월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지지율을 웃돌았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1일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2.22. / 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1일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2.22. / 뉴시스

코로나19에 대한 불안을 묻는 질문에는 "매우 느낀다"와 "어느 정도 느낀다" 등 총 85%의 응답자가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다.

"정부의 정보 제공은 충분하며 확실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8.6%로 정부가 제공하는 진료 기준을 "알고 있다"는 59.4%를 웃돌았다.

코로나19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평가한다"가 46.3%, "평가하지 않는다"가 45.3%으로 비슷했다.

아베 총리의 정지 스캔들이 '벚꽃을 보는 모임' 문제를 둘러싸고, 아베 총리의 설명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가 78.2%에 달했다. "납득하고 있다"는 11.8%에 그쳤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지난 21~23일 TV도쿄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지지율을 앞섰다. 지난 2018년 7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었다.

닛케이의 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6%로 지난 1월의 조사보다 2%포인트 감소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7%로 2%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일본 경제에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률은 94%에 달했다.

일본 요코하마(橫浜)항 정박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벌어진 데다가, 크루즈에 진입해 업무를 수행했던 후생노동성과 내각 관방 직원까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때문에 야당 등에서는 일본 국내로 감염 확산을 방지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편 산케이 신문은 24일 장기 집권해 온 아베 정권이 강점인 위기관리, 경제에서 중대 국면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코로나19에 대한 아베 내각의 대응이 "미지근하며 뒤늦다는 느낌을 부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더해 지지율 하락세, 경제의 불안까지 합해져 향후 고삐를 어떻게 쥐느냐에 따라 정권 운영과 중의원 해산·총선거, '포스트 아베' 정국에 주는 영향이 달라지게 된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지난해 4분기 실질 GDP는 전 분기 대비 1.6% 하락했다. 분기별 일본 GDP가 전 분기 대비 감소한 것은 5분기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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