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벨기에 주필러 리그(퍼스트 디비전 A) 신트트라위던 VV 소속 이승우가 무려 2개월여만에 출전하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승우는 24일(한국시간) 벨기에 헨트 겔람코 아레나서 펼쳐진 헨트와의 2019/2020 주필러 리그 27라운드 원정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그는 4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전반을 0-3으로 뒤진 채 마친 신트트라위던은 후반전 들어 이승우를 크리스 듀르킨과 교체해서 경기에 투입시켰다. 이승우는 오랜만에 실전에 나선 선수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좋은 몸놀림을 보였다.
유효슈팅을 기록하기도 하고 좋은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제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몇몇 장면에선 지나치게 스스로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다 공격찬스를 무산시키는 등의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현지 해설도 인정할 정도로 신트트라위던 선수들 중에선 가장 돋보였다.
때문에 네티즌들은 "못나와서 못하는 줄 알았더니 괜찮네", "이쯤되면 진짜 인종차별인가 싶네", "좀 더 뛰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이승우는 지난 18일 2부리그 팀인 베스테를로와의 친선전에 출장해 득점을 기록하면서 점점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도 번뜩이는 모습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해보이기도 했다.
다만 피지컬을 중시하는 현재 코칭스태프들의 성향상 그가 중용받기는 힘들어보인다. 실제로 현지에서는 시즌이 끝난 뒤 그의 이적을 예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승우와 함께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활약하던 장결희는 지난달 포항 스틸러스서 방출된 후 양주시민축구단에 입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후 별다른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