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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후 자가격리 조치 후기 보니…“결국 우리 구하는 것은 따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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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정민 기자) 한 누리꾼의 자가격리 조치 후기가 온라인상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로나 자가격리자 후기가 게재됐다. 

대만 가족여행 때 같이 탄 승객이 확진을 받은 후 자가격리를 했다고 밝힌 글쓴이는 네 식구가 꼼짝없이 집에만 있자니 답답했다며 해제 통보를 받자마자 생각나는 것을 적어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먼저 글쓴이는 우리나라의 공적 체계가 훌륭히 잘 작동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같이 탑승했던 승객이 자가격리 대상자가 됐다는 연락을 받은 후 보건소에서 생활수칙을 담은 인쇄물과 함께 체온계, 소독제를 주고 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매일 두 번씩 전화 통화로 체온과 이상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도움이 필요한지 물어봤다. 하루는 햇반, 김, 참치캔이 들어있는 상자를 주고 가기도 했다”라며 “쓰레기도 함부로 버리지 말고 따로 준 폐기물 봉투에 넣어두면 수거한다고 하더라”라고 전하며 공적 체계 아래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집은 일하는 곳이 아니라 쉬는 곳이라는 걸 느꼈다고. 아이들에게 핸드폰만 보지 말고 공부도 하라고 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집은 편히 쉬고 즐겁게 노는 곳이라는 걸 잊지 않아야겠다고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뿐만 아니라 이웃 간의 일화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글쓴이는 “격리 기간이 길어지자 답답함이 넘쳐 조급함과 짜증이 났다. 답답함을 채팅방에 토로했더니 마음씨 좋은 이웃 부부가 맥주에 치킨, 콜라, 과자를 사서 집 앞에 놓고 갔다. 따님 친구는 어찌 소식을 듣고 붕어빵과 계란빵을 종류별로 사서 현관 문고리에 걸어놨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결국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따스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는 후기를 남겼다. 

코로나19사태에 급증하는 확진자 수, 가짜뉴스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향한 시선이 날카로워진 가운데 해당 후기는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사진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정해진 수칙대로 자가격리 협조에 동참한 해당 글쓴이의 모습은 따스함을 안기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너무 수고하셨다. 진짜 따뜻한 후기네”, “보건소도 이웃 분들도 흐뭇해지는 후기다. 이렇게 잘 버텨줬다니 내가 다 감사하다”, “다들 예민해져있지만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초반에 대응 잘했던 것처럼 이것도 잘 이겨낼 거라고 생각함 모두 힘내자”, “요즘 뉴스들도 짜증 나는 것들 뿐이었는데 오랜만에 마음 훈훈해졌다” 등 반응을 남겼다. 

한편 자가격리 대상자의 기준은 방역당국으로부터 확진자와 같은 동선에서 확인된 접촉자로 통보를 받으면 14일간 집 안 독립된 공간에서 생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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