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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한국발 입국 제한 확대…문 닫은 이스라엘·바레인·사모아, 영국, 브라질 등은 입국절차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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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과도한 대응 막고자 방역 노력·발병 현황 정확히 설명"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하는 가운데 한국발 입국을 제한하거나 한국행 자제를 권고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정부는 외국에 한국의 방역 노력을 정확하게 설명해 과도한 대응을 막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내 확진자가 지금 추세로 급증할 경우 이런 조치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조치로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지금까지 12개국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22일 오후 7시 30분께 텔아비브에 도착한 대한항공 KE957편에 탑승한 한국인 약 130명을 돌려보내는 등 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항공기는 입국 금지 결정 전에 이스라엘을 향해 출발했지만, 이스라엘은 한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최근 급증했다는 이유로 사전 예고 없이 입국을 막았다.

바레인도 지난 21일부터 한국을 비롯해 발병 국가를 최근 14일 이내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한국 국민 중 바레인 거주허가증 보유자는 입국이 가능하지만, 의료검사와 격리 등 강화된 검역을 받아야 한다.

태평양의 섬나라 사모아는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태국 등 발병국을 방문·경유한 경우 입국 전 코로나19 미발생국에서 14일 이상 자가격리를 하고 건강검진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령 사모아는 입국할 때 하와이에서 14일간 체류해야 한다.

브루나이는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을 고위험 감역국으로 지정하고 입국 후 14일간 건강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

영국은 한국 등 7개국 방문자는 14일 이내 증상이 있을 경우 자가격리 및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오만은 한국, 중국, 이란, 싱가포르에서 오만을 방문하는 경우 14일간 자가 및 기관 격리를 시행한다.

에티오피아도 한국 등 발병국에서 입국하는 경우 14일간 가족과 지인 접촉을 자제하고 건강상태 정보 제공에 협조하도록 하고 있다.

우간다도 한국 등 발병국을 방문·경유했고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14일간 자가격리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 여행에 주의를 당부하는 국가도 늘고 있다.

미국 국무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2일(현지시간) 일본과 함께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로 격상했다.

2단계는 '강화된 주의 실시'로 한국으로의 여행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며 한국 국민의 미국 입국에도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영국 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외무부는 지난 22일 한국 정부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대구와 청도를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면서 긴급한 용무가 아닌 한 대구와 청도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정부는 과도한 입국 제한이나 여행 자제를 방지하기 위해 한국의 방역 노력과 코로나19 발병 상황을 외국 정부에 정확히 전달할 계획이다.

국내 확진자가 증가하긴 했지만, 전국 확산이 아니라 대구·경북 등 일부 지역에 한정됐으며, 확진자 또한 신천지 교인 등 특정 집단에 집중된 점을 설명할 방침이다.

다만 검역은 각국의 주권에 해당하는 부분이라 일부 국가가 과도한 조치를 하더라도 정부가 이를 되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국에서 우리나라 상황에 대해 오해하거나 과도하게 생각할 수 있으니 잘 설명하고 외국 정부의 조치로 국민 불편이 생기면 해소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에 대한 입국절차를 강화한 국가들 [자료: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한국에 대한 입국절차를 강화한 국가들 [자료: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서는 아래와 같이 외국의 한국에 대한 조치 현황을 공개했다.

코로나19 확산 관련 외국의 한국에 대한 조치 현황 안내 

○ 우리나라 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외국에서 우리나라에 대하여 취하고 있는 조치 사항을 별첨과 같이 공지하오니 해당국 방문 계획 마련 등 과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아 래 -

○ 입국금지

1 이스라엘

o 한국으로부터 방문하는 외국인(한국인 포함)에 대한 입국금지(2.22.)

※ 중국(2.2), 싱가폴·태국·홍콩·마카오(2.18.) 등 5개국 입국금지

2 바레인

o 한국 등 일부 감염병 발병 국가에 최근 14일 이내 방문한 외국인은 입국금지(2.21.)

※ 우리국민 중 바레인 거주허가증 보유자는 입국 가능하나, 의료검사 및 격리 등 강화된 검역조치 필요

3 키리바시

o 한국 등 전염 진행국가 8개국(중국,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미국)을 방문한 경우 △코로나19 미발생국에서 14일 체류 및 미감염 의료 확인서 제출

4 사모아

o 한국 등 5개국(중국, 일본, 싱가포르, 태국) 등 코로나19 발생국 방문·경유한 경우 △입국 전 코로나19 미발생국에서 14일 이상 자가격리 △입국일 기준 3일 이내 건강검진서 제출

5 사모아(미국령)

o 한국 등에서 하와이 경유 사모아(미국령) 입국 시 △하와이에서 14일간 체류 필요 △입국 3일 전 건강검진서 제출
 

○ 기타(자가격리, 입국절차 강화 등)​

1 브루나이

 o 한국 등 5개국(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을 고위험 감염국가로 지정, △입국 후 자가격리는 필요하지 않으나 14일간 건강상태 관찰요망

2 영국

 o 우리나라 등 7개국(후베이성 외 중국, 일본, 태국,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방문자는 △14일 이내 유증상의 경우 자가격리 및 신고

3 투르크메니스탄

 o 코로나19 발생국 국적자는 외교관 포함 입국 심사시 병원이송 등 의료검사 실시

 o 유증상자는 2~7일 감염병원 내 격리조치(14일로 변경 가능)​

4 카자흐스탄

 o 한국·싱가포르·일본·태국·홍콩·마카오·대만 : 24일간 의학적 관찰(△10일간 의료진 매일 방문체크, 이후 10일간 전화 등 원격으로 모니터링)

5 브라질

 o 한국 등 7개국(북한,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에서 입국하는 경우 △건강상태 정보제공 등 당국 검역조치 협조 

6 오만

 o 한국·중국·이란·싱가포르에서 오만을 방문하는 경우 △자가 및 기관격리 14일 시행 △영주비자가 있는 경우 "14일 자가 격리"에 대한 대사관의 보증 하에 입국 가능 △외교관의 경우에도 자체적으로 14일간 자가 격리 실시

7 에티오피아

 o 발열 등 감염증세를 보이는 승객은 방문지 불문 격리조치 시행

 o 한국 등 코로나19 발생국에서 입국하는 경우 △14일간 가족 및 지인접촉 자제 △건강상태 정보제공에 협조​

8 우간다

 o 한국 등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국을 방문·경유하였고, 의심 증상 있을 경우 14일간 자가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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