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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성지순례 성당 신도, 9명 무더기 확진…확진자 "아픈 줄 알았으면 목욕탕 절대 안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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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성당 신도 가운데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이스라엘로 성지순례를 다녀온 경북 지역의 성당 신도들 중 9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이들 대부분이 별다른 이상 증세가 없어 사람이 많은 목욕탕과 음식점 등을 거리낌 없이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 보도에 따르면 성지순례를 다녀온 천주교 안동교구 산하 성당 신도 9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성군 안계성당 2명, 안동시 목성동성당 4명, 태화성당 1명, 영주시 휴천성당 1명, 서울 구로구 가이드 1명이다.

'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21일 예천군청 공무원 A씨가 확진자로 판명된 이후 동행인들에 대한 감염조사가 진행됐고, 아직 함께 다녀온 28명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

김영길 경북 보건정책과장은 "어제 의성에서 28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해서 의뢰했는데 (검사가 밀려서) 아마 오늘 밤중으로는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들은 지난 8일 이스라엘로 성지순례를 갔다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해당 성당은 모두 폐쇄됐다. 하지만 폐쇄 직전까지 지난 일주일간 확진자들은 미사 등을 보기 위해 성당을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다.

영주 확진자는 동네 목욕탕에 다녔고, 안동 확진자도 직장인 대학 구내 서점과 자동차 검사소등 일상생활을 했다. 대부분 발열이나 기침같은 이상 증상이 없었기 때문이다.

확진환자 중 한 명은 '뉴스데스크'에 "아픈 줄 알았으면 (목욕탕에) 절대 안 갔다. 아무 증상도 없고 이러니까. 본의 아니게 폐를 끼쳐서 참 죄송하다"고 전했다.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이다. 또 다른 확진환자는 "대구는 간 적도 없고 대남병원은 어디 붙어있는 줄도 모른다. 신천지(교회)는 아무 (관계)도 없다. 그러니까 저희도 너무 황당하다"고 강조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세 개 지자체는 이들이 다녀간 시설을 모두 폐쇄하고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추가로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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