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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불후의명곡' 최예근, 육중완밴드X웅산 꺾고 우승 "슈퍼 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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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불후의 명곡'에서 최예근이 최종 우승을 거머쥐고 깜짝 놀랐다.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22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전설 故나애심 특집이 진행됐다. 첫번째 무대를 꾸민 웅산의 카리스마 넘치는 '백치 아다다' 무대가 펼쳐졌고, 다음 순서로는 제자인 알리가 '세월이 가면'을 뮤지컬 형식으로 재해석해 풀어냈다.

스승과 제자의 대결에서는 알리가 승을 거뒀다. 1승을 거둔 알리의 다음을 이어 무대를 연출할 출연자는 다름 아닌 뮤지컬 디바이자 파워풀한 카리스마를 소유한 정영주. 정영주는 '닐리리 맘보'를 선곡해 무대를 그 어느 때보다도 흥겹게 꾸몄다. 댄서들과 함께 자유 분방한 안무를 보여주면서 여느 때와 다름없이 힘이 넘치는 가창력을 보여주었다.

정영주의 흥겨움에 지켜보던 KBS 아나운서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흔들었고, 정영주는 마지막 하이라이트까지 노련한 가창력으로 좌중을 압도하며 휘어잡았다. 정영주와 알리의 대결, 스페셜 명곡 판정단의 선택은 다름 아닌 알리였다. 정영주는 아쉬웠지만 웃으며 알리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알리는 떨리는 마음으로 다음 출전 상대를 기다렸다.

알리는 다음 출전자가 '육중완밴드'라는 이야기를 듣자 "육중완을 잡자"는 구호를 장난스레 계속해서 외쳤다. 지난번 알리가 육중완밴드에 의해 패해 우승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투지를 불태우게 된 것이었다. 문희준은 긴장한 육중완밴드에 "범죄와의 전쟁이 아니라 알리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우리 육중완밴드입니다"라고 격려해 웃음을 자아냈다.

육중완밴드는 이번 무대에서 세상에 아직 나오지 않은 새로운 댄스를 고안하기 위해 창의력을 쏟아부었다고 얘기했다. 육중완밴드는 '미사의 종'을 선곡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끈 곡이기에 최대한 원곡을 벗어나지 않게 편곡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포인트로 귀여움까지 한 숟갈 더했다는 육중완밴드.

육중완밴드는 그저 재밌게 즐기는 마음으로 나애심의 '미사의 종'을 열심히 부르고 오겠노라 다짐했다. 발매 이후 10인치와 12인치 LP로 재발매될만큼 엄청난 인기를 끈 곡이 바로 '미사의 종'이다. 육중완밴드 멤버 중 육중완은 선글라스를 쓰고, 대기실을 나서며 "알리 씨가 트라우마가 안생기게 살짝 이기자"라고 말했다.

알리의 경우 "이번판만 이기자. 육중완만 이기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육중완밴드는 대히트를 치며 유성기 음반에서 결국 LP까지 발매한 국민적 히트곡을 육중완밴드만의 매력으로 해석하여 덩달아 기분이 좋아질만큼 밝은 에너지를 뿜어냈다. 웅산의 경우 육중완밴드를 이기려고 나왔었지만 지금은 육중완밴드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말했다.

최예근은 "육중완밴드만의 색깔이 너무 좋았다"고 말하며 온 관객들이 한껏 텐션이 올라가 함께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무척 좋아보여 어쩌면 육중완밴드가 1승을 거둘지도 모른다고 얘기했다. 20명의 적은 인원에도 불구하고 스튜디오의 열기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했다. 이 모든 것이 육중완밴드가 끌어내는 흥의 마력 때문이었다.

KBS 아나운서들로 꾸려진 스페셜 명곡 판정단은 육중완밴드의 매력에 대해 칭찬하며 "섹시함까지 제대로 어필했다"고 말했다. 김보민 아나운서의 칭찬에 육중완밴드 두 사람은 고개를 꾸벅 숙였다. 이번에는 "잘생김까지 보였다"는 여성 아나운서의 평이 나왔고, 황정민 아나운서는 "끈적끈적한 무대를 잘봤다"고 말했다. 이광용 아나운서는 "노래의 완성은 얼굴이구나"라며 엄지를 치켜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대결을 고대했던 알리. 하지만 육중완밴드가 이번에도 알리에게 1승을 가져가게 됐다. 이어 다음 출연자로는 한국을 제2의 고향이라 말할만큼 한국을 사랑하는 출연자인 폴 포츠가 선정됐다. 기적을 만들어낸 성악가 폴 포츠의 등장에 KBS 아나운서들은 한 마음으로 환영하며 박수를 보냈다. 폴 포츠는 "안녕하세요. 폴 포츠입니다"하고 밝게 인사를 건넸다.

그가 보여준 남다른 한국 상황은 이전부터 유명했다. 방송, 드라마 OST, 각종 행사까지 한국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내왔던 폴 포츠. 그 중에서도 '불후의 명곡'은 폴 포츠가 가장 사랑했던 방송이었다. 폴 포츠는 다시금 2020년에 '불후의 명곡'을 찾았고 "불후의 명곡에서 노래하는 건 항상 좋아요. 이곳은 저에게 특별한 곳입니다"라고 말했다.

폴 포츠는 나애심의 곡 가운데 '과거를 묻지 마세요'를 선곡했고 처음 들었을 때부터 이 곡이 좋았다고 말했다. "여러분도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얘기한 폴 포츠는 자신의 한국어가 좀 어색할 수는 있지만 아름다운 노래를 제대로 들려드리고 싶다며, 100%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순간을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기회로 표현한 폴 포츠는 제작진과 출연진들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라고 전했다. 한국전쟁 당시 절망스러웠던 그 시절에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 노래가 이번에 폴 포츠가 선곡한 '과거를 묻지 마세요'다. 폴 포츠는 장엄한 분위기에서 노래를 차분히 시작했다.

오늘 뮤지컬 배우 김리와 함께한 폴 포츠. 김리가 먼저 서정적인 음색으로 노래를 시작했고, 출연진들은 김리의 노래에 모두 귀를 쫑긋 세웠다. 김리의 뒤를 이어받아 폴 포츠가 노래를 시작했다. 폴 포츠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한국말로 노래하며 지켜보는 명곡 판정단의 심금을 울렸다. 

폴 포츠는 노래의 감동을 김리와 함께 멋지게 열창했고, 노래를 끝내자마자 스페셜 명곡 판정단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언어와 국적의 장벽을 깨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인 폴 포츠. 음악 그 자체로 느껴지는 진심 어린 감동에 스튜디오의 출연진들도 말을 잃은 채 박수를 보냈다.

비록 직접 전쟁을 겪진 않았지만 그 시대를 아주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었다고 정재형은 말했고, 그 공감을 가능하게 한 것이 바로 폴 포츠의 무대가 아니었나 싶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영주 또한 "또 후배 김리 배우가 소리를 꽉 잡아줘서 더욱 울림이 있었어요"라고 말하며 "육밴을 냅다 이겨버렸으면"하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웅산도 "한국말로 부르는 게 힘들었을텐데 그 묵직한 감동이 잘 전달되었던 것 같아요"라고 평했고, 최예근은 "감동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 한국어를 열심히 연습하셔서 했을 텐데 그 노력 자체가 감동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최예근은 육중완밴드와 폴 포츠 둘 다 막강한 상대라고 얘기했다.

임수민 아나운서는 "우리나라 역사의 정서를 외국인인 폴 포츠가 얼마나 이해를 할까 했는데 그 감동이 다 오롯이 와닿았어요. 고음 부분에서는 전율을 느꼈습니다"라고 말했다. 강성규 아나운서는 "영어로 당연히 하실 줄 알았어요. 한국어로 부르시는데, 언어가 달라도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고 감탄했다. 

김윤지 아나운서는 "우리 곁을 떠나 별이 된 전설 나애심 선생님이 이 무대를 보셨으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멋진 무대였습니다"라고 말했다. 폴 포츠는 이 노래를 정말로 부르고 싶었다고 밝히며 덧붙여 "한국이 언젠간 하나가 될 거라 믿습니다. 슬픔이 있는 동시에 희망이 있는 곡을 부르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폴 포츠와 육중완밴드의 대결에서 육중완밴드가 또 다시 연승을 거두었다. 다음 마지막 출전자로 나선 최예근은 그 시대를 살아보진 못했지만 최대한 노력해 표현해보겠다고 무대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배우 김리는 자두 모창을 완벽하게 따라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최예근은 두번째 출연하는 소감을 해맑게 전했다. 지난 출연 장안의 화제를 일으켰던 저력을 또 한번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다. 지난회 출연분을 보고 어땠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너무 떨렸어요. 사실 실제로 무대 위에서 할 때는 정신이 없었거든요. 근데 TV로 보니까 진짜 무섭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아카시아 꽃잎'을 선곡한 최예근은 순한 무대를 펼쳐보이겠다고 했던 말과는 다르게 너무나 감성적이고 절절한 애환을 잘 소화해내 모두에게 극찬을 받았다. KBS 아나운서들은 최예근에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가수"라 평했고 육중완밴드의 육중완도 "이미 제가 보기엔 완성된 가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육중완밴드와 최예근 가운데 우승을 차지할 이가 누가 될지 결과 발표만 남게 됐다. 이번 승자는 다름아닌 최예근이었다. 최예근은 자신의 우승에 누구보다 깜짝 놀란 듯 입을 떡 벌리고 육중완밴드에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너무 감사해요"라고 감격에 겨워하는 최예근에 지켜보던 정영주, 알리도 놀라며 축하를 보냈다. 

한편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2 채널에서 방송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수많은 히트곡, 명곡들을 만들어낸 전설과 함께 매회 멋진 무대를 만들어내며 세대를 막론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시청자들은 '불후의 명곡' 재방송 시간과 방청신청에 많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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