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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충북 증평 육군 부대 장교, 지역주민과 접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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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증평 소재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여단 소속 A (31) 대위는 지난 16일 대구에 갔다 복귀한 뒤 부대와 숙소에서만 지내 증평 주민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증평군 보건소에 따르면 보건소가 충북도 역학조사관과 함께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 장교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이런 결론을 내렸다.

출입문 굳게 닫힌 '코로나 19' 발생 군부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한 충북 증평 소재 모 육군부대. 이 부대는 문을 굳게 닫은 뒤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출입문 굳게 닫힌 '코로나 19' 발생 군부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한 충북 증평 소재 모 육군부대. 이 부대는 문을 굳게 닫은 뒤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 연합뉴스

보건소 관계자는 "A 장교의 동선을 파악한 결과 지난 16일 부대 복귀 때 증평에 들리지 않았고, 이때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온 21일 새벽까지 숙소와 부대만 오가며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건소에 따르면 A 장교는 지난 16일 오전 10시께 외출해 부모가 거주하는 대구로 가 여자 친구를 만난 뒤 당일 복귀했다.
 
그는 이날 오후 6시 30분 대구에서 출발, 3시간여 만인 오후 9시 30분 부대에 복귀해 부대 인근의 독신 장교 숙소에 들어갔다.

그는 대구에서 부대로 복귀하면서 고속도로 휴게소나 증평지역 식당 등을 들리지 않았다.

이 장교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 동안 부대와 1인용 숙소만 오가는 생활을 했다.

그는 부대 내에서도 혼자 근무하는 사무실을 사용했으며 식사는 아침 한 끼만 먹는 습관이어서 부대원 접촉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역학조사반은 파악했다.

별다른 의심 증세가 없던 A 장교는 20일 오전 열이 나자 부대 의무장교에게 찾아가 증세를 알리고 대구에서 신천지교회 신도인 여자 친구를 만났던 것도 얘기했다.

A 장교의 체온이 37.3도로 측정되는 등 발열 증세가 확인되자 의무장교는 이날 오후 1시 A 장교를 증평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보냈다.

선별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등 검사에 응한 A 장교는 오후 4시 숙소로 복귀했다.

그는 이때도 자가용으로 혼자 보건소를 다녀왔다.

자가 격리 상태로 대기하다 21일 새벽 2시께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그는 즉각 증평군 보건소가 보낸 구급차로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증평군 보건소 관계자는 "A 장교는 부대 복귀 뒤 영내와 숙소에서 거의 홀로 지냈다"며 "증평 읍내에 나오지 않았고 주민 접촉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A 장교의 역학 조사 결과 코로나19가 부대 밖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증평군 관계자는 "A 장교가 대구를 다녀온 뒤 증평 읍내 식당을 이용했다는 등 가짜 뉴스가 나돌고 있다"며 "정확한 실상을 알리고 방역을 강화,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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