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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슈가맨3' 씨야 출연 "감동 가득", 윤하 2020 '해요'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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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기자]
'슈가맨3'에서 씨야가 출연해 감동을 선사했고 윤하가 2020 버전의 '해요' 무대를 펼쳐 재석팀이 승리했다.

JTBC 예능프로그램 '슈가맨3'
JTBC 예능프로그램 '슈가맨3'

14일 오후 9시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슈가맨3'에서는 재석팀과 희열팀의 쇼맨 게스트로 각각 윤하와 적재가 출연했다. 오늘은 먼저 재석팀의 슈가맨이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유재석은 오늘의 슈가맨의 곡을 전형적인 원 히트 원더 곡이라고 설명하며 "남성분들이 특별하게 애착이 있을 곡이다"라고 덧붙였다. 유재석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정답을 맞히는 이들은 거의 남성 관객들이었다.

14불밖에 들어오지 않은 상황, 유재석은 초조함을 감추고 진행을 해보였고 곧 소환 게이트에 불이 들어왔다. 첫 소절을 듣자마자 30대와 40대 방청석 쪽에서 불이 속속 들어오기 시작했다. 실루엣에 이어 모습을 드러낸 슈가맨은 바로 정인호였다. 정인호는 남성들의 이별 애창곡으로 불리는 '해요'를 열창하며 등장했다.

'해요'를 부르는 정인호의 목소리에 남자 관객들도 가사를 따라불렀고, 10대 관객들은 유일하게 모든 세대 중에 어리둥절해하며 누군지 몰라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희열은 10대 관객 중 유일하게 정답을 맞힌 이에게 "예전 노래도 들으면 좋아요?"라고 물었고 10대는 "유행도 돌고 돌잖아요. 좋죠"라고 말했다.

정인호의 근황과 '해요'라는 노래에 대한 토크를 이어가게 됐는데, 유재석은 한 방청객의 '해요' 열창을 들은 후 "정인호 씨가 아무렇지 않게 부르셔서 몰랐는데 이게 굉장히 높다"며 놀라워했다. 윤하는 "저는 이 노래를 따로 찾아서 들은 적이 없는데도 이 노랠 알고 있었던"하고 '해요'에 대해 얘기했다.

정인호는 "어떻게 보면 찌질한 이야기의 노래일수도 있어요. 헤어지고 나서 질척대는 노래인데, 그래도 직접 겪어봤다면 와닿을 수 있는 그런 노래죠"라고 말했다. 유희열은 "이별 노래에서는 그 감정이 핵이에요"라고 얘기했고 김이나도 "찌질함이 빠질 수가 없죠"라고 말했다.

박광현과의 인연으로 '해요'를 탄생시켰다는 정인호. 원곡 '해요'를 들어본 출연진들은 정인호의 '해요'와 다른 부분에 대해 확실히 알았다며 "찍는 맛이 없구나"라고 얘기했다. 록발라드의 정수를 보여준 박광현의 '해요'와 달리 정인호의 '해요'는 애절한 발라드의 느낌이 더 있다는 것. 스무 살 패기로 MBC 공채 탤런트에 도전을 했다는 정인호는 공채 탤런트로 당당히 합격했다는 이야길 전했다.

이어 정인호와의 토크를 끝내고 유희열 팀의 슈가맨을 만나보기로 했다. 유희열은 "2007년 경 노래로, 여성분들이 누구나 울면서 불러봤을 법한 그런 노래다"라고 말하며 "클래식과 어쿠스틱한 느낌을 결합해 낭만적인 정취를 잘 살린 곡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희열팀의 슈가맨은 다름아닌 씨야였다. 많은 관객들이 꾸준히 보고싶다며 출연하기를 희망했던 가수, 씨야가 드디어 출연하자 10대를 비롯해 여러 세대들에서 속속 불이 들어왔다. 씨야 멤버들인 남규리, 이보람, 김연지는 예전 모습 그대로, 변치 않은 목소리와 미모를 보여주며 관객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첫 소절을 시작하자마자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씨야 멤버들은 '사랑의 인사'를 부르며 예전 모습 그대로 안무를 같이 선보였고, 이어 씨야 멤버들은 무대를 마치고 잔뜩 긴장한 모습을 드러내며 마치 데뷔 무대를 한 신인과 같은 모습으로 관객들 앞에 섰다. 유희열과 유재석을 비롯한 동시대에 활동한 윤하도 굉장히 반가워하며 씨야 멤버들을 맞았고, 윤하가 울음을 터뜨려 이보람도 울컥해 눈물 짓기도 했다. 

남규리는 슈가맨에 출연하기 전에 망설여졌었다고 말했다. 김연지도 "아무래도 그때 씨야가 너무 멋있게 활동했었고 행여나 좋았던 모습이 흐트러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어요. 할 거면 잘해야 할텐데"라며 망설였던 마음을 고백했다. 이보람도 이에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슈가맨 방송을 보는데 저희 팬분이 나오셔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방청까지 오시는 그런 팬분이 계시니까 저희도 나오고 싶더라고요"라고 말했다. 

4회 방송 객석 인터뷰 당시, 굉장히 보고 싶은 슈가맨이 있어 매일같이 기다리고 있다는 남성 관객들이 있었다. 초면인 옆 사람도 매일같이 씨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두 사람은 공감대를 형성했던 바 있다. 그런 팬들의 소망이 씨야를 이 자리에 나오게 한 것이었다. 다른 팬들과 함께 참석한 그때의 팬 두 사람에 이보람은 울컥하며 눈물을 흘렸다. 

반갑고 또 고마운 마음이 가득한 눈물이었다. 응원하러 자리에 참석한 씨야의 여러 팬들도 눈물을 흘렸다. 이어서 씨야는 셋이서 함께 데뷔하고 활동할 때, 컵라면과 시리얼을 먹으면서도 계속해서 행복했다는 이야길 풀어놓았다. 함께였기 때문에 행복했었고, 1위 자축도 소박하게 진행했다는 멤버들.

지금까지 1위를 한 곡이 무엇이 있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남규리는 그동안 1위를 거머쥐었던 히트곡들을 얘기했고, 수많은 곡들 중 씨야 멤버들은 '결혼할까요'를 가장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결혼할까요의 경우, 무려 7주 동안 1위를 했었던 전적이 있다. 발랄하고 달달한 '결혼할까요' 무대를 선보인 씨야는 뒤이어 '미친 사랑의 노래'를 열창했다.

김연지의 가창력이 특히나 돋보이는 '미친 사랑의 노래'에 모두들 노래를 들으며 감탄했다. 추억이 서린 '미친 사랑의 노래'의 하이라이트 구간에 헤이즈도 두 손을 모으고 감동한 모습을 보였고, 김연지와 이보람의 가창력 컬래버레이션에 관객들과 유재석, 유희열 모두 크게 박수를 보냈다. 

다음으로는 이별을 잊지 못하는 여자의 마음을 애절하게 그려낸 곡인 '구두'를 부르게 되었다. 무대를 끝낸 후 씨야는 근황과 그간의 공백기에 대한 토크를 이어갔다. 남규리는 특히 이민까지 생각했었다며 길었던 공백기 동안 많은 회의감이 있었음을 고백했다. 그러다가 드라마 오디션에 계속해서 도전하고, 연기를 연습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여러 역할들을 거쳐왔다는 남규리.

그는 "잘 살아낸 일상이 좋은 연기가 될 수 있단 믿음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연지의 경우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한 바 있었고 '복면가왕'에도 등극했었다. 김연지는 "솔로로 오기까지 텀이 많았어요. 스스로 단단해지는 시간들을 좀 거쳐서 차근차근 기회가 올 때 열심히 해야겠다, 했어요"라고 말했다. 

2019년 뮤지컬 관련 상을 수상했다는 김연지는 '마리 앙투아네트'라는 뮤지컬에 출연했었다고 밝혔다. 무대를 압도하는 김연지의 카리스마에 유희열은 "너무 늦게 들어갔어요. 너무 잘 어울려요"라며 박수를 보냈다. 작사, 작곡도 스스로 한다는 김연지는 '바람이 불면'이라는 곡을 낸다고 얘기했다. 

맛보기로 조금만 보여달라는 유희열의 요청에 김연지는 솔로곡인 '바람이 불면'을 불러보였다. 김연지는 앞으로 뮤지컬 차기작도 계획중이라고 말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뵐 예정이라 설명했다. 헤이즈는 "연지 선배님도 그렇지만 보람 선배님도 '복면가왕'에 나오셨었잖아요. 그때 출연 당시에 남기신 솔직한 얘기가 인상적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이보람은 "예쁜 애 말고, 노래 잘하는 애 말고, 다른 애 한 명. 이렇게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어요"라고 말한 적 있었다. 씨야가 많은 사랑을 받긴 했지만 스스로는 자존감이 굉장히 곤두박질 치던 시기였다고 이보람은 솔직히 설명했다. 이보람은 "난 이 팀에 없어도 되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을 스스로 했다고 말하며 "팀의 인기에 편승해가는 사람처럼 느껴져서 너무 자신이 부끄럽고 위축되었어요"라고 고백했다.

이후 2년 뒤 '복면가왕'에 출연한 이보람은 놀라운 실력을 선보이며 가왕에 선정된 바 있다. 김이나는 "불굴의 씨야다"라고 말하며 박수를 보냈고, 이보람은 "복면가왕 최초로 한 팀에서 가왕 2명이 배출된 거예요. 그런 타이틀이 생기고 나니까 이제 내가 씨야라는 팀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라고 말했다. 

남규리와 김연지는 손사래치며 "네가 있기 때문에 씨야인거야"라고 거듭 강조했다. 각자의 방식대로 치열하게 살아온 지난날, 유희열은 "지금은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씨야 시절을 돌아본다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라고 물었다. 이보람은 "개미가 우글거리는 집에서 우리끼리 컵라면 먹을때도 너무 좋았고, 행사장에서 머리채를 잡혔던 적이 있거든요. 그럴 때도 너무 좋았고. 씨야로 살았던 모든 순간이 다 좋아요"라고 얘기했다.

남규리는 "씨야가 제2의 부모님과 같아요. 저를 세상에 알려준 것 또한 씨야고요. 사실 단 한번도 잊은 적은 없어요"라고 말했다. 김연지도 씨야를 첫사랑이라 설명했다. "처음이라 서툴렀지만 굉장히 진실되고 온 마음을 다했던. 그래서 절대 잊을 수 없는 첫사랑같은 그룹이에요"라고 김연지는 얘기했다.

씨야는 데뷔곡인 '여인의 향기'를 함께 열창하며 또 다시 추억을 소환했다. 남규리는 멤버들과 함께 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했고, 이어 김연지와 이보람, 팬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 버전의 '사랑의 인사' 무대가 공개됐다. 적재가 꾸민 이 무대는 애달픈 선율과 적재만의 스타일로 다시 살아났다.

다음으로는 윤하가 2020버전의 '해요'를 부르게 됐다. 원곡의 주인공인 정인호도 윤하의 무대에 집중했고, 윤하는 윤하만의 색깔로 '해요'를 새롭게 연출했다. 윤하는 특유의 맑고 청아한 음색과 가창력으로 무대를 보는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윤하의 노래에 관객들은 성별과 세대를 불문하고 무대에 푹 빠져 가사를 함께 읊조리며 지켜보았다. 

곧 오늘의 승리팀이 공개됐다. 오늘 승리한 팀은 다름 아닌 재석팀이었다. 정인호는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고 씨야도 "열심히 해서 저희도 어게인이 될 수도 있어요"라고 말하며 컴백에 대한 희망을 보여줬다. 

한편 예능프로그램 '슈가맨3'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JTBC 채널에서 방송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양준일, 프리스타일 등 추억의 스타와 노래들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며 멋진 무대를 보여줌으로써 세대를 막론하고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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