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서울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한 노숙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당시 현장 사진을 첨부한 작성자는 "지병이 원인인지 코로나19가 원인인지 아직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방역복을 입은 경찰과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이 시신 수습과 함께 사인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혹시 모를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대비와 감염 여부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할인 서울남대문경찰서 관계자는 "아직 조사 중"이라며 "정확한 내용은 알려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저기 맨날 가던덴데...", "요 며칠 추웠으니까 아이고ㅠㅠ", "원인은 모르지만 길에서 돌아가셨나 보다...", "노숙인은 소문이 잘 안 나서 그렇지. 겨울에 엄청 죽는다더라", "코로나 때문에 평소 모르던 죽음들도 기사화 되니까 마음이 착잡함", "외로움, 고통 다 떨치고 편히 떠나시길", "와 너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노숙인의 명복을 빌었다.
앞서 지난 18일 부산 1호선 부전역 인근에서도 노숙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살펴본 결과 A씨는 두꺼운 누비옷(패딩)을 입고 이불을 덮어쓴 채 숨진 상태였다.
검안 결과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부산의 최저 기온은 영하 3도, 낮 최고 기온은 3도였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훨씬 더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