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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서울 종로구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총 9명…교회→노인복지관→가족 경로 전파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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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서울 종로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환자들 사이의 연관성이 21일 방역당국 분석을 통해 파악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중심부인 이 지역의 감염병 전파경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방역당국은 특히 1월 말에 이 지역 환자 4명이 종로노인복지관에서 함께 식사를 한 사실에 주목하고 당시 참석자들을 추적해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분석에 따르면 종로구 첫 확진자인 6번 환자는 지난달 26일 자택 근처의 명륜교회에서 새벽·오전·오후 예배에 참석하고 공동식사를 했으며, 이날 83번 환자가 6번과 같은 시간대에 예배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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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환자는 이에 앞서 중국 우한에서 온 3번 환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었다. 6번 환자의 아내(10번 환자)와 아들(11번 환자)도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말에는 종로노인복지관에 29·56·136번 환자가 와서 83번 환자와 함께 식사를 했다. 이들 4명은 약 사흘간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폐쇄회로TV로 확인됐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그 후 30번 환자(29번의 부인)와 112번 환자(136번 환자의 부인)가 각각 배우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추정 경로에 따르면 종로구에서 발생한 환자 9명 모두 사이에는 연결 고리가 생기게 된다.

방역당국은 특히 노인복지관에서의 공동식사가 종로구에서 코로나19 지역감염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우려해 이 부분을 집중 추적 중이다.

중대본이 노인복지관 식당에 설치된 인식기의 기록을 종로구로부터 넘겨받아 당시 공동식사에 참석한 이들을 추적 중인 것으로 안다고 종로구 관계자는 전했다.

다른 종로구 관계자는 "관내 환자 9명은 다행히 모두 증세가 심하지 않다"고 전하면서 "노인복지관 이용자들에 대한 검사가 계속되고 있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종로구는 관내 종교단체에 주말 집회를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관내 전체 어린이집 77곳에 이날부터 26일까지 임시 휴원을 권고했다. 가정 보육이 어려운 맞벌이가정 등에는 휴원 기간 긴급보육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휴원 권고 연장 여부는 상황에 따라 추후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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