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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코로나19 확진자, 남구(30명)와 달서구(25명)에 집중…31번째 확진자 동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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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현재 대구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하루 전보다 50명이 증가해 총 8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확진 환자 분포가 남구와 달서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8개 구·군 중 신천지 대구교회가 소재한 남구의 확진 환자는 30명, 바로 인근의 달서구 확진 환자는 25명으로 2곳이 확진자 전체 인원(84명)의 65.5%(55명)에 달한다.

이는 신천지 대구교회가 대구 최초 확진자인 60대 여성 A씨(31번)가 2차례에 걸쳐 종교행사를 했던 곳으로 이곳에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 서구와 수성구는 각각 6명, 동구와 중구.달성군은 각각 5명이며 서구는 2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19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교회에서 남구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해당 교회에 다니던 신자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이날 확인 됐다. 2020.02.19.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19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교회에서 남구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해당 교회에 다니던 신자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이날 확인 됐다. 2020.02.19. /뉴시스

질본이 공개한 31번째 확진자 동선 정보
- 대구 수성구 보건소에서 검사 실시 후 양성 확인,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대구의료원) 격리
-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 대구 수성구)에 2월 7일부터 입원치료 중 2월 10일경부터 발열이 있었다고 하며, 2월 14일 실시한 영상 검사상 폐렴 소견을 확인하여 항생제 치료 등을 실시하던 중, 2월 17일 대구 수성구 보건소를 방문하여 실시한 진단검사 결과 2월 18일 확진되어,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 병상(대구의료원)에 격리입원 중
- 환자는 2019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고 진술하였으며, 감염원,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해서는 즉각대응팀, 관할 지자체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 중
- 환자는 2월 7일부터 17일까지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하였으며, 현재까지 해당 의료기관에서 접촉자 128명*이 확인되었다.이 중 병원에 입원 중이던 재원환자 32명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되었고, 나머지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

(2월 6일) 9시 30분경 자차 이용하여 대구 동구 소재 회사 출근
(2월 7일) 자차 이용하여 17시경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 한방병원) 방문하여 외래 진료, 자차 이용하여 자택 귀가, 21시경 자차 이용하여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 입원
(2월 8일)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 입원 중
(2월 9일) 7시 30분경 자차 이용하여 대구 남구 소재 교회(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대구교회, 대명로 81) 방문, 9시 30분경 자차 이용하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
(2월 10~14일)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 입원 중
(2월 15일) 11시 50분경 택시 이용하여 대구 동구 소재 호텔(퀸벨호텔 8층) 방문, 점심 식사 후 택시 이용하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
(2월 16일) 7시 20분경 택시 이용하여 대구 남구 소재 교회(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대구교회) 방문, 9시 20분경 택시 이용하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
(2월 17일) 15시 30분경 지인 차량 이용하여 수성구보건소 방문, 17시경 택시 이용하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 으로 이동 중 다시 보건소로 이동, 18시경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대구의료원)으로 이송

대구지역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하자 시민들이 외출을 꺼리고 기본적인 생활 활동마저 삼가면서 거리를 오가는 행인들의 모습이 코로나 사태 이전에 비해 급격하게 줄었다.

특히 확진 환자가 많은 남구와 달서구에서 피부로 체감하는 시민들의 공포는 '멘붕' 이라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남구 관문시장 상인 A씨는 “평소 하루 200~300명의 손님이 물건 값 흥정을 하는데 어제는 하루 종일 50명도 되지 않았다”면서 “코로나보다 먼저 굶어 죽을 판”이라고 한탄했다.

슈퍼오염지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 건너편에서 식당을 하는 B씨는 “지난 이틀 동안 식당을 찾은 손님은 10명이 채 안된다”며 “차라리 당분간 문을 닫아야 하는 것이 아닌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서구 서남시장 상인 C씨도 “원래는 시장 입구부터 사람들이 가득차는 시장인데 지금은 보다시피 입구부터 시장 끝까지 훤히 보이는 상황”이라며 “이곳에서 장사 30년 하는 동안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고 말했다.

배달업에 종사하는 D씨는 “하루 20~30건 정도 콜을 받아왔는데 코로나가 퍼지면서 어제는 고작 3건만 콜을 받았다”며 “생업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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