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속보] 가벼운 감기 환자, 병원 방문 없이 전화상담·처방 허용…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오늘부터 가벼운 감기 환자는 병원 방문 없이도 전화 상담을 통해 약 처방을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를 다른 환자와 분리해 진료하는 '국민안심병원'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가벼운 감기 등을 앓는 경증환자가 병원에 출입하지 않도록 전화로 의사상담이나 처방을 받을 수 있게 허용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에서는 폐렴 입원환자 모두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폐렴환자의 타 병원 전원도 금지했다.
고양시는 지역 내 신천지 예배처 등 8곳에 대해 종교집회금지는 물론,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진단검사 1일 최대 물량도 3월 말까지 1만3천건으로 늘려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비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방역대책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

박능후 본부장은 "지난 17일 31번 환자가 발생한 이후 대구·경북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보다 강한 대책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검역 강화, 입국 제한, 접촉자 격리 등 기존 조치는 지속하되 환자 조기발견과 의료기관 감염 예방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환자가 병원으로 들어와 병원 내 감염이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 진단검사를 강화한다.

폐렴환자는 입원 전에 진단검사를 받게 하고, 중환자실로 들어오는 환자와 응급실에 들어오는 호흡기·발열 환자도 진단검사를 받도록 지침을 하달한다.

또 가벼운 감기 등을 앓는 경증환자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의료기관에 직접 가지 않고 전화상담과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병원협회와 공동으로 '국민안심병원'도 운영한다. 국민안심병원은 호흡기 환자를 병원 진입부터 입원까지 전 과정에 걸쳐 다른 환자와 분리해 진료하는 의료기관으로 외래동선만 분리하거나 선별진료소·입원실을 따로 두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중수본은 "비호흡기 환자는 안심병원에서 감염 위험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병원에는 감염예방관리료 등 건강보험 수가를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 지역에 대해서는 특별방역대책을 내놨다.

대구시에서 입원하고 있는 폐렴환자 전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하고, 타 병원으로 폐렴환자를 전원하는 것도 금지한다.

이와 함께 최초 전파자를 알 수 없는 신천지대구교회의 신도 전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한다.

확진환자 치료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계명대 동산병원 신축병동의 사용을 긴급승인했다. 자가격리 중인 확진환자에게 병상이 배정된다.

대구의료원은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경증 확진자일 경우 음압 1인실 아니더라도 일반실에 배정하도록 입원 기준을 변경했다.

정부는 전국적으로 환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진단검사 역량도 강화한다. 검사기관은 33개를 추가해 3월 말까지 100개를 운영한다. 검사도 하루 최대 1만3천건까지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모든 시ㆍ도에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감염병관리지원단'을 설치해 역학조사, 보건소 및 의료기관 교육, 선별진료소 현장 점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고위험군 관리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이달 말부터 중증장애인과 노인 등은 선별진료소로 내원하지 않더라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이동 검체 채취를 시행한다. 다음 달 초부터는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 등 선별진료소가 먼 곳에 이동진료소를 운영키로 했다.

이밖에 국립중앙의료원과 국군대전병원에 이어 대구·경북 소재 공공병원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는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국의 관광품질인증업체에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배포해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되고 있는 문화관광산업 분야를 살피고 있다.

또 대구·경북 지역의 마스크 수요 급증에 대비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매점매석행위 적발로 확보한 마스크를 이 지역에 신속히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민행동수칙 
【일반국민 행동수칙】 
① 물과 비누로 꼼꼼히 자주 손씻기 
②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③ 기침할 때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기 
④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 피하기 
⑤ 사람 많은 곳 방문 자제하기 
⑥ 특히, 노인·임산부·만성질환자 등은 외출 시 마스크 착용하기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행동수칙】 
①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마스크 착용하기 
②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하루 이틀 경과를 관찰하며 휴식을 취하기 
③ 의료기관 방문 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 및 자차 이용 권고 
④ 진료 전 의료진에게 해외 여행력 및 호흡기 질환자 접촉 여부 알리기 
⑤ 의료인과 방역당국의 권고 잘 따르기 
⑥ 경미한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 있을 시 대형병원, 응급실 방문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120콜센터 또는 1339 콜센터에 상담하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