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과거 메르스 사태 확진자 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1일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날 대비 코로나19 확진자가 52명 추가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서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56명. 또한 현재 검사를 받고 있는 사람은 1800명이 넘어서고 있다.
31번 환자의 ‘슈퍼 전파’로 인해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경북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 3명 및 경남 2명, 충북 1명, 경기 1명, 전북 1명 제주 1명, 광주 1명 등 전국 각지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날 경남 확진자 2명과 충북과 광주 확진자 각각 1명은 대구 신천지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확진자는 고향 대구를 방문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 일명 메르스는 지난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첫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186명이 확진을 받았다. 이 중 38명이 사망했다. 지난 2018년 국내에서 3년 만에 메르스 확진자가 또 발생하기도 했으나, 38일 만에 상황 종료를 선언했다.
메르스 사태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지만, 국내 감염병 전문가 모임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19는 메르스보다 치사율이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코로나19는 대구에서 신천지 교회를 통해 전파가 확인된 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환자 52명 중 신천지 대구 교회 관련자는 총 39명이다. 또한 국내 첫 의료인 집단 감염 사례인 청도 대남병원은 간호사 5명이 확진됐다. 간호사를 포함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1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