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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팀, 문재인 대통령과 '짜파구리' 오찬…김정숙 여사 "느끼함 잡은 레시피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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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영화 '기생충' 팀이 문재인 대통령과 짜파구리 오찬을 가졌다.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봉준호 영화감독을 비롯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의 제작진·출연진과 청와대에서 특별한 오찬을 함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자리에서 아카데미상 수상을 축하하고 제작 과정에서의 노고를 치하했다.

오찬에는 제작자인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씨 등 출연진들이 참석했다.

모든 참석자가 오찬 테이블에 앉은 뒤 문 대통령은 "우리 영화 100년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것도, 새로운 오스카 역사를 쓴 것도 아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문재인 대통령 / 연합뉴스
봉준호 감독-문재인 대통령 /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오스카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고 최고 영화제지만 봉 감독이 핵심을 찔렀다시피 로컬 영화제라는 비판이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봉 감독이 지난해 10월 미국 매체 '벌처'와 인터뷰에서 '지난 20년간 한국 영화가 한 번도 오스카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라는 질문에 "별로 큰일은 아니다"라며 "오스카상은 그저 로컬(지역영화상)일 뿐"이라고 답한 것에 착안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기생충'이 워낙 빼어나고 봉 감독이 워낙 탁월해 비영어권 영화라는 장벽을 무너뜨리고 최고 영화, 최고의 감독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해 특별히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찬 메뉴에 '기생충'에 등장해 화제가 된 짜파구리가 들어 있다는 말로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7분여간 막힘 없이 이어진 문 대통령의 인사말에 봉 감독은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다"고 말했다.

오찬 메뉴 중 '짜파구리'가 등장하자 김정숙 여사는 "(오찬과 관련해) 저도 계획이 있었다"며 "어제 오후 내내 조합을 한 '짜파구리'"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지역경제가 위축돼 (엊그제) 재래시장에 가서 상인들도 위할 겸 작정을 하고 대파를 샀다"면서 "동행한 이연복 셰프에게 '짜파구리'와 대파를 어떻게 접목할지를 들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짜파구리 레시피에 대해 "소고기 안심을 넣으면 너무 느끼할 것 같아 돼지고기 목심을 썼다"며 "저의 계획은 대파였다. 이게 '대파짜파구리'"라고 부연했다.

봉 감독이 "'짜파구리를 한 번도 안 먹어보고 시나리오를 썼는데 맛있다"고 하자 김 여사는 "여러분 덕에 대파 소비가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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