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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시리즈M’ 콘돔이 부끄러워? “性교육 미흡”…진보-보수, 이념이 가른 정치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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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구 기자] ‘시리즈M’에서 콘돔에 대한 ‘발칙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세대별 반응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 화제다.

20일 MBC ‘시리즈M’에서는 ‘별의별 인간 연구소’ 2부를 “인간은 첫눈에 반할 수 있을까?”, “인간은 왜 콘돔을 어려워할까?”, “진보와 보수 사이” 등의 주제로 진행했다.

MBC ‘시리즈M’ 방송 캡처
MBC ‘시리즈M’ 방송 캡처

그 중에서도 “인간은 왜 콘돔을 어려워할까?”라는 주제가 눈길을 끌었다. 꼭 알아야 하는, 하지만 그동안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콘돔의 모든 것을 차근차근 짚는, 공중파 방송으로써는 생소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성인에게 있어 콘돔은 그 활용도가 높은 물건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군가는 서랍 속에, 누군가는 지갑 속에 소지하고 다니는 물건이다. 공통점은 누군가에게 들키지 않도록 꼭꼭 숨기고 다닌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콘돔을 어려워하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스튜디오에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세대를 불러 모아, 콘돔을 마주한 세대별 반응을 살펴봤다. 콘돔을 두고 펼쳐지는 솔직 담백한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70~80대 노인층에게는 콘돔은 생소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한 할아버지는 “우리 젊었을 적에 피임이라는 자체를 그냥 부부끼리 관계할 때는 몰랐다”고 했고, 한 할머니는 “피임을 해야 할 이유가 없었다. 아기를 낳아야 하니까. 낳을 수만 있다면 많이 낳고 싶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50대는 좀 더 익숙해 했다. 한 남성은 “아기 못 낳게 하려고 이걸 가정집에 많이 배포를 해줬다고. 근데 이게 무에 쓰이는 물건인지는 몰랐고. 나이 먹어서 ‘아, 이게 콘돔이구나’를 알게 됐다”면서, “덮어 놓고 낳다 보면 거지 꼴을 못 면한다”등의 표어가 있었던 ‘산아제한운동’이 있었을 당시를 떠올렸다.

MBC ‘시리즈M’ 방송 캡처
MBC ‘시리즈M’ 방송 캡처

20~30대는 더욱 잘 알고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교과서에서는 배운 적이 없다는 데 입을 모았다. 한 남성은 “동영상 보면서 알게 된 것 같다”며 ‘야한 동영상’을 언급했고, 또 다른 남성도 비슷한 말을 꺼냈다. 1990년대와 200년대 당시 성교육이 미흡했다는 부분을 시사하는 대목이었다.

손경이 성교육 강사는 “(성)교육이 미흡하다”면서 “아이들도 당연히 콘돔을 부끄러워한다. 그 누구도 말해주는 사람이 없다 보니까 이런 건 말하면 안 되는 것, 찾아선 안 되는 것, 공부해서도 안 되는 것, 알아서도 안 되는 것. 사회적인 문제다. 인식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보와 보수 간의 이념 갈등도 주제로 다뤘다. 수십 년 동안 이념 대립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가운데, 이념이 가른 정치 편견에 맞설 흥미로운 실험을 준비해 내놓았다. ‘정치 성향 맞히기 게임’을 진행해 서로 다른 정치 성향을 가진 참가자들에게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날카로운 질문들을 던졌고, 결과적으로 우리가 정치에서 진보와 보수를 구분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했다.

앞서서는 가장 먼저 “인간은 첫눈에 반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황당한 실험을 전개했다. “과학적으로,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첫눈에 반하면 실제로 심장이 쿵 내려앉고 마치 시간이 멈춰버린 듯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으면서, 짧은 순간에 사랑에 빠질수 있을까?”라는 물음으로 시작했다. 황당한 실험의 정체는 바로 1 대 30 미팅이다. 이성이 끊임없이 등장하니 피험자들은 대부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MBC ‘시리즈M’ 방송 캡처
MBC ‘시리즈M’ 방송 캡처

MBC 시사교양 다큐 프로그램 ‘시리즈 M’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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