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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구교회 90명 유증상 답변, 396명 연락 안되…전문가 "비난 멈춰야 확산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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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9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증상이 있다고 밝히고, 연락이 닿지 않는 교인이 많아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구시가 31번째 확진자와 함께 예배에 참석한 교인 1천1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증상이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90명, 증상이 없다고 한 사람은 515명이다.

396명은 전화 연결이 닿지 않아 증상 여부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시는 증상이 있다고 답한 90명에게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검체 조사 및 1대 1 전담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20일 밝혔다.

20일 오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2020.2.20 / 연합뉴스
20일 오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2020.2.20 / 연합뉴스

그러나 교인 상당수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과 SNS 등에는 "소재 파악이 안 되는 신천지 교인들이 지역 확산 매개체가 돼 활보할 것"이라는 염려가 쏟아졌다.

연락 두절로 소재 파악이 되지 않는 교인들로 인해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대응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지금도 계속 전화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무증상이라고 답변한 515명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신천지 대구교회 내부에서 제기됐다.

교인 A씨는 "방역 조처를 하기 전인 잠복기에 신도들끼리 가정 예배를 하기도 했다"며 "지금 무증상인 신도 중 확진자가 추가될 수도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신천지 교인에 대한 비난을 멈추고 빨리 확진자를 찾아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인 국립암센터 기모란 교수는 "비난 여론 때뭉에 연락이 안 닿는 유증상자가 숨어버릴 가능성이 있다"며 "환자가 빨리 나와 진료를 받고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신천지 교인을 상대로 전담 콜센터를 운영하고, 신천지 대구교회 전원을 전수조사를 할 계획이다.

또 교인들에게 우선 외출 금지와 실내 마스크 착용, 가족과 격리를 요청했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교인 9천명 전체 명단을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에 전달하고 자가격리를 통보했다.

신천지는 예수의 십이사도 이름을 따라 전국에 12개 지파를 구성하고 있다. 대구·경북은 다대오 지파로 교인은 약 1만2천명이다.

대구교회가 본부교회로 포항, 구미, 경주, 안동 등 4개 지역 교회가 지교회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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