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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애 상실할듯" 대학병원 근무자가 이렇게까지 화를 내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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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대학병원에서 근무 중인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열변을 토해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작성한 관계자는 "병원 입구에 코로나 자가 체크 기계가 10대가 넘는다. 다른 입구는 다 폐쇄하고 꼭 필요한 입구에만 직원 배치, 자가 체크 기계 놔두고 병원 출입하는 모든 사람 통제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자가 체크하고 아무 문제 없다는 출입증이 나와야 그걸 직원에게 보여주고 출입할 수 있다. 해외여행 다녀온 사람이나 접촉자, 의심 환자는 선별 진료소에서 진료 후 자기가 원래 보려고 한 진료를 볼 수 있다"며 "자가 체크하는 기계는 이름, 주민번호13자리(건강보험정보로 해외출국 여부 확인하기 위해), 휴대폰 번호(사후 연락하기 위해) 및 몇가지 체크 사항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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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게 1분도 안 걸린다고 설명한 작성자는 "구정 끝나고나서 부터 계속 시간 때마다 나와서 확인하는데 제일 협조 안 되는 나이대는 50대부터 그 이후 전체다"라고 말했다.

해당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들은 "진료는 아니고 화장실만 잠깐 다녀올 건데 이거 검사까지 해야 돼?", "지금 급해서 그러니까 있다가 할게요", "난 그냥 집에만 있었어.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이야", "이거 주민번호 뒷자리까지 치라고 하는 건 불법 아니야?", "개인정보를 왜 이깟 병원에서 맘대로 알아가냐", "너무 깐깐하다", "급해서 그러니까 나만 들여보내줘", "내 나이가 이제 70살이야. 그냥 병 걸리고 죽어도 되는 사람을 왜 잡아놔. 이거 안 해"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협조적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일회용 마스크 임시 방편용으로 두고 마스크 안 쓰고 온 사람들 하나씩 나눠주는데 하나 밖에 안 준다고, 싼 거 준다고, 새거 맞냐고, 냄새난다고 뭐라한다. 얼마 전에는 한 통 다 가져가려는 아줌마 잡았다. 너무 뻔뻔해서 경찰에 신고하려 했는데 병원 이미지상 참았다"며 "마스크 뿐만 아니라 손소독제 배치해 놓은 거 어떤 통에 계속 짜서 가져가려는 아줌마도 잡았다. 병원물은 안전하다고 등산가방에 pt병 챙겨서 병원 정수기에서 물 떠가는 사람도 잡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진짜 마스크도 안 쓰고 침 튀겨 가면서 얘기하는데 내가 방호복 안 입었으면 진짜 한대 쳐도 무죄 아니냐. 기본적으로 공공장소 갈 때는 마스크 좀 쓰고 다니자"라고 호소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읽는 내가 다 환장", "나도 병원 근무해서 메르스 돌 때 비상근무 하면서 열 체크하고 그랬는데 저런 사람들 진짜 많다", "병원물 안전하대ㅋㅋㅋ코메디네 완전", "왜 저러는걸까", "무식하고 못배운 인간들", "기상천외...인류애 상실", "억척스러워 중년들ㅠㅠ", "시민의식 답도 없다", "그냥 이참에 다 죽자", "마스크 좀 쓰라고 제발" 등의 반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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