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대구에서 신천지 교인인 20대 여성이 격리 조치 중 달아났다'는 뉴스는 '가짜뉴스'로 판별됐다.
20일 오전 대구 MBC 뉴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경북대학교 병원 홍보팀 관계자는 '18일 낮, 경북대병원 옆에 별도로 마련한(병원 밖) 선별진료소에 20대 여성이 방문했다(신천지 관련 여부 모름)"라는 내용의 가짜뉴스 단속 결과를 공개했다.
대구 MBC 측에 따르면 경북대병원 홍보팀 관계자는 "발열 증세가 있는 것 같아서 어떻게 하냐고 물었고, 의료진이 접수 절차 때문에 잠시 자리를 비우고 오니 사라졌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경북대병원 측은 "그분이 접수를 했기 때문에 기본적인 신상 정보를 가지고 있다"며 "대구시에서 요구하면 정보를 넘길 수 있기에 '도망갔다'는 표현은 옳지 않다. 이와 별도로 그날 밤 11시 15분에 경북대병원 선별 진료소와 응급실도 폐쇄됐다(호흡기 환자들이 무방비한 상태라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폐쇄 결정)"고 덧붙였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20대 신천지 교인인 여성이 격리 조치 중 달아났다는 내용이 게재됐다.
특히 TBS 방송 화면을 캡처한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해당 캡처 내용에는 '20대 여성 신천지 교인, 격리 조치중 달아나'라는 자막이 적혀 있다. 또한 해당 캡처 속에는 '두통과 발열 증상이 있어서 나는 스스로 알아보고 싶어서 왔다고 했는데 격리시킨다고 하니까 도망갔어요. 예배할 때 같이 있었던 것 같던데요'라고 말하고 있는 병원 관계자의 인터뷰 자막까지 더해져 있었다.
해당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기 시작한 이후 네티즌들은 "너무 무섭다", "어쩌려고 저러냐", "답답하다", "말 좀 잘 들었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사라졌다는 20대 여성을 향한 비판을 이어가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뉴스가 '가짜뉴스'로 판별되자 네티즌들은 "가짜뉴스를 도대체 왜 만드냐", "불안 심리 자극하지 말라"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현재 대구는 31번째 확진자가 등장한 이후 그와 접촉한 많은 이들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31번째 확진자가 접촉한 이들은 대부분 신천지 교인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