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전우용 역사학자가 대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우한폐렴) 확산 관련 발언으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20일 전우용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일본에는 한국의 질병관리본부 같은 기관이 없어 비전문가가 상황을 통제한다’ ‘대구에는 법적으로 2명이 있어야 하는 역학 전문가가 1명밖에 없어 의사 면허도 없는 시청 직원이 역학조사를 담당한다’는 기사 내용 일부를 인용해 “대구시민들은 자기 도시가 왜 일본과 비슷한지,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발언은 온라인 상에 퍼지며 논란을 불러왔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불쾌감을 표현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대구를 향한 지역비하로 보인다며 대구시를 향한 비난이 대구 시민으로 잘못 향한 것이 아니냐고 비난했다. 이들은 “지역 감정 조장하지 마세요” “평소에는 동의하지만 이건 크게 문제될 수 있는 지적이다” “마지막 문단은 좀 그렇다” “대구 시민들은 무슨 죄” 등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전우용 역사학자가 현 시점을 비꼬아 비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비판적인 태도를 가지라는 거다” “전문가 부족이란 말을 이렇게 돌려서 하네” “법적으로 2명이어야 할 역학전문가가 1명인건 나도 궁금함” “대구 탓하는건 아닌데 역학 조사관 1명이라는게 포인트잖아”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대구 및 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0명 추가됐다. 이 가운데 23명은 첫번째 대구 지역 확진자인 31번 환자가 다녀간 신천지 대구 교회에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