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배우 하정우가 프로포폴 투약 의혹이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하정우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해명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최근 배우 하정우는 '배우 출신 동생의 이름으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유명 남자 영화 배우 A씨'로 지목 됐다. 하정우에 대한 실명 보도 이후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 측은 "불법 투약이 아니라 치료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선을 그었다.
하정우 측은 "하정우는 얼굴 부위 흉터 때문에 평소 고민이 많던 중 2019년 1월 레이저 흉터 치료로 유명하다는 모 병원 원장을 소개받았다"며 시술 받은 기간이 2019년 1월경부터 9월경까지 약 10회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정우 측은 '배우 출신 동생' 차현우(본명 김영훈)의 명의로 진료를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병원 측에서 먼저 소속사 대표인 동생과 매니저의 이름 등 정보를 달라고 요청했고, 이를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으로 막연하게 생각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SBS '한밤'에서는 하정우가 치료를 받았다는 피부과를 찾아가기도 했다. 해당 병원의 원장은 약 2달 전 원장이 구속됐고, 이로 인해 피부과는 영업이 중단된 상태였다. 해당 병원과 하정우 소속사의 거리는 걸어서 약 5분 정도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SBS 강경윤 기자는 "불법 투약이냐 아니냐는 사실 의료진 해명해야 할 부분"이라며 차명 진료 부분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하정우 측의 해명 이후 많은 네티즌들은 "흉터 치료는 이해가 가는데 왜 동생 이름을 쓰냐"며 쉽게 납득하기 여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하정우의 본명은 '김성훈', 동생 차현우의 본명은 '김영훈'이지만 이들의 본명은 예명만큼이나 유명하지 않고,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흔한 이름이기 때문에 꼭 동생의 본명을 사용할 필요가 있었냐는 주장이다.
또한 일부 네티즌들은 "소속사 대표 이름이랑 매니저 이름 등 개인 정보를 왜 그냥 의심 없이 줘?", "차명으로 진료 받는 건 불법 중의 불법인데 왜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이 해명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정우이 '차명 진료'와 관련해 같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애경그룹 2세 채승석 전 대표도 소환되고 있다. 지난 15일 채널A는 유명 배우가 친동생의 이름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내용을 단독보도했을 당시 애경그룹 2세인 채승석 전 대표도 배우 동생의 이름을 사용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근거로 네티즌들은 "채승석 전 대표가 왜 하정우 동생 이름을 사용했는지도 해명 부탁", "해명이 사실이라면 하정우한테 이름 받아서 의사가 마음대로 차명 진료 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그 이름으로 진료 보게 했다는 건데 이게 말이 되나?" 등 의혹의 눈초리를 숨기지 못하고 있다.
하정우 측은 수사기관이 사실확인을 요청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사안으로 인해 하정우의 이미지 타격은 피할 수 없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