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영국남자’ 조쉬-올리, 유튜브 한국어 차별에 폭로 “고의적이다”

(톱스타뉴스 허지형 기자) 유튜버 영국남자 조쉬가 유튜브의 한국어 차별에 대해서 폭로했다.

19일 영국남자 유튜브 채널에는 ‘유튜브의 한국어 차별, 더이상 못 참겠어서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영국남자 조쉬는 “영상 제목에서 보고 눈치채셨을 수도 있지만, 저희가 유튜브에 대해 불평하는 시간”이라며 운을 뗐다.

두 사람은 자신의 영상에 달린 댓글을 언급하며 “최근 저희 영상에 어떤 영어 댓글이 달렸다”며 “한글 댓글이 보이지 않는데, 한국 유튜브 채널인지 의문을 가지는 분의 댓글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쉬는 “어느 순간 좋아요를 700개 받은 한글 댓글이 있으면 더 낮은 좋아요 수의 영어 댓글이 더 위로 올라와 있다”라면서 “댓글 시간순 정렬을 하면 여전히 댓글의 70% 이상이 한글이다. 정렬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며 앞서 지난 영상에서 이에 대해 언급해 변경 사항이 있을 줄 알았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유튜브 사무실에 초대받은 두 사람은 엔지니어분들과 문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담당자들은 “유튜브가 실험하는 중이라며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몇몇 한국 채널에서 영어 댓글을 우선순위로 올리면서 외국 시청자 유입에 도움이 되는지 테스트 중이었다며 “저희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고의적이라는 것도 전혀 몰랐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이는 회의 중 무의식적으로 나온 발언이며 한글 댓글이 알고리즘에 의해 차별을 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올리와 조쉬는 “꼭 해결돼야 할 문제라며 유튜브를 사랑하지만, 이 문제에서만큼은 밉다”고 빨리 해결될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반대로 미국채널에 가면 한국어 댓글이 먼저 뜬다”, “서로의 언어를 배우라는 뜻인가”, “언어별로 댓글 볼 수 있는 창 만들어도 좋을 것 같은데.. 한국채널에서는 한국어 댓글만 보고 싶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