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겸 보건복지부 차관이 대한병원협회·중소병원협회 등 보건의료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사회에서의 대규모 감염을 막기 위해 일선 의료진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 부본부장은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중국음식점에서 대한병원협회·중소병원협회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오늘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며 "지금까지의 전파 속도와 전파 양상을 감안할 때 현재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우리가 갖췄던 준비 상황을 (일선 의료진과) 공유하겠다"며 "병원 내 감염을 최소화하고 대규모 감염에 의료계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재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본부장은 이날 확진자가 대규모로 늘어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지만, 그동안의 정부 대응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김 부본부장은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조기 진료와 진단 같은 것들은 우리가 이 질병을 퇴치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면서 "(우리는) 다른 나라보다 훨씬 많은 수의 환자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19일)도 네 명의 퇴원자가 있었고, 총 16명이 귀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찬 자리에는 대한병원협회에서 임영진 회장과 송재찬 상근부회장, 박종훈 정책부위원장이 참석했다. 중소병원협회에서는 이성규 부회장과 유인상 부회장, 서인석 보험이사가 참석했다.
김 부본부장에 모두발언 이후 임 회장의 발언도 이어졌다.
임 회장은 "지역감염까지 가지 않기를 바란다"며 "그동안 비교적 초기에 환자 확산을 막고, 병원 내 유입도 방어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답을 찾지 못할 때는 전문가의 의견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문가들의 이론적 의견과 현장에서 환자를 보호하기 위한 의료진들의 의무가 함께 작동할 때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부족한 선별진료소 인력 운영 등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임 회장은 "저희가 한 달 전부터 대부분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안심병원 운영도 이미 2~3일 전부터 계획했다"며 "현재 피로도가 굉장히 극에 달해 있어 이 부분을 노력해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