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배지윤 기자) 31번 코로나19 확정 환자가 신천지 대구교회의 신자로 알려진 가운데 유튜브를 통해 신천지 예수교회가 공개한 코로나 19 대응조치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일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유튜브에는 '대구교회 코로나19 대응조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과 함께 장문의 글로 공지사항을 알리기도 했다. 신천지 측은 "18일 신천지 대구교회 성도님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이 나왔다. 성도님께서는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고, 기존 확진자와 접촉이 없는 상황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감염 경로 확인 중에 있다"며 "다대오지파 대구교회는 오늘 오전부터 폐쇄하고 역학조사와 강력한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관계자는 "총회본부에서는 지난 1월 말부터 중국을 방문하거나 가족 등이 방문한 성도님들은 가정예배를 드리도록 하고 감기 증상이 있는 성도님들께 교회 방문을 하지 않도록 하고 있었다"며 "오늘부터는 성도 여러분과 지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전국 모든 교회에서 당분간 모든 예배 및 모임을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 및 가정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지난 9일, 16일에 대구교회를 방문한 성도님이 있다면 자가 격리해주시고, 대구교회 성도님들도 안내에 따라 자가 격리하고 최대한 활동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며 "신천지예수교회는 정부 방침에 적극적으로 따를 것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유언비어식 허위 왜곡보도에 대해선 강력 대응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성도님들께서는 각자의 처소에서 하나님께 예배 올려드리고 은혜받으시길 바란다"며 "성도님들의 건강과 안전이 지켜지도록 기도하고 노력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를 보는 네티즌들의 시선은 달갑지만은 않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교인들에게 뿌린 대응 메뉴얼이 알려지며 예배를 갔음에도 "가지 않았다"고 말하라고 했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기 때문.
또한 31번 확진자가 신천지 교회에서 예배를 하며 접촉한 접촉자가 1000명이 넘어간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권영진 대구 시장은 "교회 명단을 확인해 이를 토대로 전수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