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대구에서 47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영남대병원 응급실이 폐쇄 결정을 내린 가운데 '대구 봉쇄'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19일 트위터 실시간트렌드에 따르면 '서울 봉쇄'와 '대구 봉쇄', '응급실 봉쇄'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키워드가 화제되고 있다.
특히 대구 봉쇄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서울에 확진자 있을 때 서울 봉쇄하자는 이야기 없더만 대구에서 환자 터지니까 대구 봉쇄하자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네. 아니 대구 봉쇄는 서울보다 만만해 보이나", "사람들 정말 무섭다. 대구 봉쇄하자는 댓글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뉴스 댓글 상위에 올라와 있는데 정말 기함하겠다. 서울이 확진자 먼저 시작됐고 더 많았는데 그땐 봉쇄하자는 말 못봤는데 대구는 지방이라 이건가. 전염병이 정말 인간 이기주의의 끝을 보여준다"며 불쾌해 했다.
한 네티즌은 "막말로 (대구 봉쇄) 저 말 나올 거였으면 서울 봉쇄부터 해야 했던 거 아님? 서울쪽 사람들만 확진자 있다가 설날 그런 거 때문에 더 퍼지고 지금 31번째 확진자도 서울 쪽에 들렀다던데 그러면 서울서 옮아온 거지. 서울 봉쇄는 말도 없다가 31번째 확진자가 돌아다녔다고 대구 봉쇄? 서울민국 잘 봤다"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대구 봉쇄 얘기할 땐 가만히 있다가 서울 봉쇄 실트 올라가니까 '미쳤어요?' 이러는 사람들 진짜 별로다", "대구 봉쇄 청원? 진심 너무들 하시네요. 누가 보면 코로나 첫 확진자가 대구에서 나온 줄 알겠다. 서울에서 난리났을 때 서울 봉쇄는 안 했으면서. 진짜 서울민국 X같아", "이런말 나올 거였으면 애초에 서울 봉쇄 했으면 이런 일 없었을 거 아님?", "서울 봉쇄하자는 소리 들어본 적 없는데 지방에서 터지니 지방 봉쇄하자는 소리 쉽게 하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노홍인 신종 코로나감염증 바이러스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은 19일 "대구시를 봉쇄하는 것을 검토한 바 없다"고 답변했다.
이날 그는 "대구는 방역체계 안에서 접촉자 수가 파악된 것이어서 단지 그 숫자만 가지고 위기경보 격상을 논하기에는 좀 빠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