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고은이 피난길의 참혹함을 전했다.
16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에서는 고은이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고은은 "사실 저희 어머니가 전쟁둥이다"고 입을 열었다. 외할머니는 무더운 여름날 갓 태어난 아기를 데리고 피난길을 떠났다고.
그는 "사람이 너무 몰리니까 기차 안이며 밖이며 낑겨서 피난을 갔다. 옛날에는 석탄을 뗐다. 그때 매연때문에 사람들이 후두둑 떨어졌다고 한다. 아이가 죽지 않게하기위해 치마자락으로 싸서 보호했다고 한다"고 먹먹해했다.
그러면서 "정말 몇번이고 이 아이를 기차 밖으로 버릴까도 생각했다고 한다. 아이 하나도 힘들었을 피난길에서 활자를 들고 여정을 떠났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다"고 감탄했다.
전현무 역시 "우리가 죽을 판인데 지금 이게 문제냐고 할 것 같은데 끝까지 다 옮긴거죠?"라고 질문했다. 이에 설민석은 "고은씨가 말을 되게 잘 한다. 심지어 작가들도 다들 경청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편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는 역사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배움 여행으로 시간의 선을 넘어서 대한민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우리가 몰랐던 숨겨진 역사를 알아보는 발로 터는 탐사 여행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MBC에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