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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나온 거제도 8남매, 엄마가 무속인 선택한 이유 “갈 곳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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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거제도 8남매 가족이 무속인이 된 엄마의 사연으로 근황을 전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거제도 8남매가 다시 찾아왔다. 과거 ‘인간극장’을 통해 가난한지만 화목한 모습을 보여줬던 거제도 8남매. 

이들은 최근 ‘아이콘택트’를 통해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당시 장성한 8남매의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방송에선 8남매 중 5명의 형제자매들만 ‘아이콘택트’를 다시 찾았다. 바로 무속인이 되기로 결심한 엄마때문. 다른 3명의 아이들은 엄마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하고 방송 출연을 거부했다. 

여섯째 딸은 “(신내림이) 확실해? 아니면 어떡하는데”라고 부정했다. 그러나 8남매의 엄마 이옥순 씨는 “아닌 게 아닌데, 진짜니까. 신과의 대화가 있으니까”라고차분하게 설명했다. 그러나 아이들은 이 현실이 믿기지 않은 듯 눈물을 터트렸다.

이옥순 씨는 “신께서 엄마한테 그렇게 말씀하셨으니까. 너희들 엄마가 아닌 신의 제자로 살기로 결심했고”라며 “엄마가 갈 곳이 없었다. 엄마가 지금까지 혼자 정말 열심히 살고, 안 해본것 없이 해봤는데 엄마 힘으로는 안됐어. 너희들한테는 ‘안된다’고 했지만 엄마 힘으로는 안 되더라. 너희들을 더이상 힘들게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 캡처
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 캡처

그는 “엄마가 지금 이렇게 안 하면 너희들도 엄마처럼 살 거니까”라고 끝까지 아이들을 생각했다. 이옥순 씨가 그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은 신내림을 받지 않을 경우 자식에게 되물림된다는 미신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평범한 엄마로 남아달라고 했지만 결국 이옥순 씨는 “지금은 신이 우선이야”라고 무속인의 길을 선택했다. 그는 “엄마로서는 지금 현재로서는 미안하다. 하지만 아이들을 생각하고 마음을 굳게 먹고 열심히 해볼 거다. 아이들이 엄마를 기다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MC들도 안타까운 가족의 사연에 어쩌할 바를 몰라했다. 강호동은 “어머니께서 신념을 갖고 있는 것을 선명하게 설명하고 보여줄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아이들이 더 성장하면 더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그런 확신을 가지신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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