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하정우 측이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대해 "얼굴 흉터 레이저 치료 목적이었다"고 해명한 가운데 그가 동생 명의로 진료를 받은 것과 관련해 네티즌들이 의문을 제기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정우가 본인의 이름이 아닌 동생 명의로 진료를 받은 것에 대해 "연예인이라 숨겨줄라고 동생 이름 썼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자신의) 본명을 쓰면 그 이름으로 하정우라고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된다고 동생 이름을 쓰냐"라며 "김영훈(동생 차현우 본명)이나 김성훈(하정우 본명)이나 (본명을) 아는 사람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3일 SBS 8시 뉴스는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으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10여 명 중 유명 남자 영화 배우 등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하정우 소속사 측은 "전혀 거리낄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 논란이 자연스럽게 잦아들기를 바랐는데 억측이 계속되고 있어서 이와 같이 입장을 밝힌다"면서 "2019년 1월 레이저 흉터 치료로 유명하다는 모 병원 원장을 소개 받았다. 시술을 받은 기간은 2019년 1월경부터 9월경까지 약 10회가량으로, 강도 높은 레이저 시술을 받았다. 치료를 받을 때 원장 판단하에 수면 마취를 시행한 것이 전부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동생 명의로 진료를 본 것에 대해서는 "해당 병원 원장이 최초 방문 때부터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오라'고 하는 등 프라이버시를 중시했다. 이 과정에서 원장은 하정우에게 '소속사 대표인 동생과 매니저의 이름 등 정보를 달라'고 요청했다.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으로 막연히 생각했고, 의사의 요청이라 별다른 의심없이 전달했다. 그것을 병원에서 실제로 어떻게 사용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하지만 하정우로서는 치료 사실을 숨길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장 요청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경솔하게 다른 사람의 인적사항을 알려준 것에 대해선 깊이 반성한다. 그로 인해 이러한 오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도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네티즌들은 "김성훈 너무 흔해서 매번 초면같은 이름", "본명 이번에 처음 알았다", "김성훈이나 김영훈이나 대체 어디가 크게 달라짐? 하정우가 본명이었다면 그럴 수 있다 쳐도 본명이 김성훈이고 매우 흔한 이름인데다 하정우 본명이 김성훈인 거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다고", "정신과도 아닌데 왜?", "뭔 프라이버시 타령이냐", "점점 실망스럽네", "본명이 오히려 가명 같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변명을 하고 있네", "하정우 피부 나쁜 거로 유명한데 병원에서 무료로 해주고 대대적으로 홍보해도 부족할 판에 먼저 차명으로 하자고 권했다고?" 등의 반응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