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코로나 19 32번째 확진자 발생…정원오 구청장, “위기 대응 단계 심각으로 상향→공공시설 임시 휴관”

(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성동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32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성동구 위기 대응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했다.

19일 오전 성동구청장 정원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성동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소식을 전했다.

이날 정원오 구청장은 "확진자는 성동구 사근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78세)씨"라며 확진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이어 정원오 구청장은 이씨가 해외여행력도 없고, 코로나19 확진자 접촉도 없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정원오 구청장이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8일 고열 등의 증세로 한양대학교병원 외래 방문했고, CT로 폐렴을 확인한 의료진이 코로나19로 의심해 곧바로 한양대학교 선별진료소로 안내됐다.

이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이씨는 오늘(19일) 새벽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씨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됐다.

성동구청장은 질병관리본부의 즉각대응팀 역학조사에 협조, 감염위험성이 있는 증상 발현 이후의 동선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확진자 이씨가 방문한 한양대병원에 대해 접촉의료진 격리, 방역 소독 등이 즉각 시행됐음을 알렸다.

현재까지 성동구 32번째 확진자의 이동 경로 및 동선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이어 정원오 구청장은 "성동구에 확진자 발생에 따라 성동구 위기 대응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늘(19일)부터 성동구는 성동구청과 동주민센터를 제외한 체육시설, 도서관, 복지관, 어린이집, 경로당 등 모든 공공시설을 위기사항 해소 시점까지 임시휴관한다. 단, 어린이집 긴급 보육은 가능하다.

임시 휴관 시설인 어린이집 179개소, 경로당 163개소, 아이꿈누리터 13개소, 지역아동센터 12개소 등 단계별 임시 중단 시행 내용은 추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상세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