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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람이 좋다’ 개그맨 출신 가수 영기, 미스터트롯으로 데뷔 13년 만에 팬클럽 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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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울 기자] 18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 영기가 출연했다. 영기는 멀끔한 외모에 훤칠한 키, 맛깔나는 무대매너와 유머 감각을 겸비하며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MBC ‘사람이 좋다’ 방송캡처
MBC ‘사람이 좋다’ 방송캡처

신인인 줄 알았던 영기는 어느 덧 데뷔 13년 차 연예인이다. MBC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지만 연이은 프로그램 폐지에 그가 설 자리는 점차 사라졌고, 그런 영기에게 다시 오지 않을 기회가 찾아왔다. 개그맨 시절부터 인정받은 노래 실력으로 대한민국의 트로트 열풍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리고 마침내, '개수(개그맨+가수)'라는 명칭과 함께 재기발랄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재치 있는 입담과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항상 주변을 웃게 만든다. 그러나 그 모습 뒤엔 남모를 아픔이 있었다. 길고 긴 무명생활로 인한 생활고에 시달려야 했던 것이다. 적은 수입으로 원룸 월세조차 내기 빠듯했던 그는 불규칙한 생활과 식습관으로 점차 건강이 악화됐다. 게다가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나머지 결국 탈이 나고 말았다.

작년 8월, 심각한 혈변으로 생명이 위급한 응급 상황까지 갔던 영기는 소장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의 병명은 '크론병'이었다. 매일 많은 양의 약을 복용하고, 평생을 관리하며 살아야 하는 불치병이다. 암담한 현실에 좌절할 법도 한데, 운이 좋은 거라며 웃어 보인다.

가수 윤종신이 앓았던 질환으로도 알려진 크론병은 소화관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염증이 장의 모든 층을 침범하며, 병적인 변화가 분포하는 양상이 연속적이지 않고 드문드문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대장과 소장이 연결되는 부위인 회맹부에 질환이 발행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그 다음으로 대장, 회장 말단부, 소장 등에서 흔히 발생한다.

데뷔 13년 만에 찾아온 기회를 놓칠 수 없기에 영기는 오늘도 고통을 참아내며 계속 달려간다. 영기의 아버지는 폭력을 일삼던 알코올 중독자였다.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로 선정될 만큼 어려웠던 집안 형편에 아버지를 대신하여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한 형은 더욱 각별하다. 힘들었던 시기를 함께 견뎠기에 더욱더 애틋해진 가족이다. 지금은 각자의 생활 때문에 뿔뿔이 흩어져 있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응원하고 아낀다.

긴 무명생활을 끝내고 드디어 빛을 보는 막내아들이 자랑스러운 어머니는 TV에 출연하는 아들 칭찬에 입이 마를 지경이다. "영기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응원하는 주변 사람들의 위로와 격려도 무명생활을 견디게 해준 힘이다.  특히 '미스터트롯' 출연 이후,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갖게 된 팬클럽의 사랑에 영기는 눈시울이 불거졌다.

MBC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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