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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다녀온 뒤 폐렴증상으로 사망한 30대 남성, 코로나19 '음성'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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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중국을 다녀온 뒤 사망한 30대 한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질병관리본부는 18일 오후 "관악구 30대 남성 사망 관련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사는 A(38)씨가 의식과 호흡이 없다는 신고를 받고 119를 통해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10시30분께 사망했다. 

A씨는 폐에서 각혈이 발견되고 폐렴증상을 보였으며 지난달 중국 하이난성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코로나19로 사망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뉴시스

이 환자가 코로나19 음성으로 판정되면서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없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산소마스크로 산소치료를 받는 환자 외에는 모든 환자가 경증인 상태다.

A씨에 대해선 사망 직전인 오전 9시50분께 영등포보건소에서 검체를 체취했으며, A씨를 접촉했던 119구급대원과 경찰관들도 현재 격리됐다. A씨의 가족인 형도 자가격리됐다. 

A씨는 지난달 9~11일 일정으로 중국 하이난성에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세계보건기구(WHO)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남쪽에 있는 휴양지인 하이난성에서는 이달 17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62명 발생했고 이중 4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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