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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반짝이는 귀금속, 가공 과정은? '경력 20년 작업자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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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극한직업' 섬세한 작업으로 금은보화를 만드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오는 19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수천 번의 손길로 빛나다-귀금공 세공'편이 소개된다.

결혼, 돌잔치 등 사랑을 표현하기에 완벽한 귀금속은 요즘에는 부의 상징을 넘어서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고급 악세서리가 됐다.

귀금속은 수요가 많아 거래가 활발한데 찾는 사람이 많아 더 바빠진 전라북도 익산시의 한 가공업체를 찾았다.

 1976년부터 이어진 보석 가공 단지는 삶을 귀금속에 바친 사람들이 일궈낸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원하는 디자인을 캐드로 작업해 3D프린팅을 하고 고무로 주형을 하는데 주형이 잘못되면 그 뒤로도 잘못된 제품이 나와 깔끔하게 주형을 뜨는 것이 관건이다. 

원본을 고무에 넣고 경화기에 굳히는데 악세사리의 모양에 따라 날카로운 칼로 고무판을 자른다. 고무판을 자르다가 자칫 실수를 하는 순간 원본조차 손상되는 경우가 많아 경력 20년의 작업자조차 긴장하게 된다. 

EBS1 '극한직업'

이런 고무 판만 매장에 약 30,000개가 넘을 정도다.고무 주형 작업이 끝나면 틀 안에 왁스를 넣고 완제품의 모양을 잡은 뒤 빼곡이 긴 왁스 막대에 심는데 수많은 부품들이 모여 나무 같아 보이기에 이를 트리 작업이라 한다. 

서로 닿지 않게 조심히, 그리고 최대한 빼곡이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작업자의 집중을 요하는 작업이다. 

완성된 트리를 틀에 넣고 석고를 부어 굳힌 뒤 가마에 넣는데 700도의 가마 안에서 왁스는 다 녹아 없어지고 금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이 석고틀을 이용해 새벽마다 주물 작업이 진행되는데 한 번 작업하면 고압세척을 통해 석고가 분해되므로 다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주조된 귀금속들을 트리에서 잘라내 불필요한 부분을 없애고 매끄럽게 만드는 줄 작업을 하는데 완성품에 최대한 가깝게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작업자들의 손은 약 천 번을 움직여야 한다. 

이렇게 모양이 잡힌 귀금속에 보석을 세팅하는 작업이 남았다. 제일 작은 0.8mm의 큐빅은 아예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데, 대부분 작은 큐빅은 빼곡하게 모여있는 디자인으로 쓰이기 때문에 작업자들은 쉴틈 없이 큐빅을 두드리느라 온종일 어깨통증을 겪는다. 

귀금속이 되기 위한 마지막 관문, 광내기 작업은 여러번 샌딩을 하고 세척을 하면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거친 부분이 다듬어지고 귀금속 특유의 빛을 가져 사람이 착용할 수 있는 귀금속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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