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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 "일본 검역 신뢰 못해"…일본 크루즈서 자국민 200명 송환해 14일간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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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신종코로나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한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의 승객들이 차례차례 귀국길에 오른다. 호주 당국도 17일(현지시간) 200여명의 자국민을 송환하겠다고 밝혔다.

호주 ABC 방송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국가 안보 위원회는 국가 최고 의료 책임자의 조언을 받아들여 19일께 국적기인 콴타스항공의 전세기를 일본으로 보내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한 호주인들을 데려올 계획이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크루즈 선에서 매일 감염자 수가 급증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들의 검역 결과는 신뢰하기 힘들다며 돌아온 이들을 호주로 돌아온 이들은 14일 동안 격리하겠다고 발표했다.

16일 밤 요코하마항 정박의 크루즈 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객실 곳곳에 불이 환하게 켜진 가운데 버스가 앞에 도착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중으로 미국인 탑승자들을 하선 귀국시킬 방침이다.  크루즈선은 4일부터 코로나 19 감염확산 위험으로 강제 정박된 상황이며 하선한 미국인들은 전세기 귀국 뒤 14일간 의무 격리 조치된다. 2020. 2. 16. / 뉴시스
16일 밤 요코하마항 정박의 크루즈 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객실 곳곳에 불이 환하게 켜진 가운데 버스가 앞에 도착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중으로 미국인 탑승자들을 하선 귀국시킬 방침이다.  크루즈선은 4일부터 코로나 19 감염확산 위험으로 강제 정박된 상황이며 하선한 미국인들은 전세기 귀국 뒤 14일간 의무 격리 조치된다. 2020. 2. 16. / 뉴시스

앞서 호주 현지 매체에서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격리돼 있던 호주인들의 "제발 내보내달라" "감염자가 늘어 불안하다"는 인터뷰가 방송되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모리슨 총리는 "크루즈에 탑승했던 호주인들과 그 가족들의 당혹감과 좌절감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들이 14일 동안의 격리 생활을 거부한다면 입국은 불가능하다"고 강경하게 대응했다.

호주 당국은 이들을 북부 다윈 지역의 광산 캠프에 격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곳에는 지난주 우한에서 3차 전세기를 타고 대피한 200여명이 머물고 있다.

당국은 이 두 그룹을 분리 격리해 질병 확산의 위험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머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은 이날 "일본 정부의 협력에 감사하다"며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페인 장관은 이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크루즈 내) 호주인 20여명에 베푼 일본 당국의 친절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일부터 시작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의 자체적인 격리 조치는 오는 19일 마무리된다. 탑승객 3700여명 중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70명 추가되면서 총 감염자는 355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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