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슈가맨3' 더 크로스 김혁건이 교통사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슈가맨3'는 ‘다시 찾은 노래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경현은 더 크로스를 한동안 볼 수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김경현은 "제대 후 바로 곡 준비를 시작했다.사장님도 노래를 만족하시고 방송도 섭외했는데 혁건이가 연락이 안됐다. 본 녹음만 하면 끝나는데 전화를 안 받았다. 그러고 얼마 후 아는 형을 만났는데 '혁건이 다쳤다며?'이러셨다. 어디서 들었냐고 해서 입원해있는 병원을 찾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가서 얼굴 낯빛이 창백해서 누워만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굉장히 많이 다친거 같아서 손을 잡았는데 전혀 모르더라. 목소리로 '혁건아 나 왔어' 하니까 대답했다. 그래서 화이팅하자 이런 얘기를 하는데 죽어가는 목소리로 '나 이제 노래를 못 해' 이 얘기를 했다. 얘 앞에서는 괜찮다고 하다가 병실 나와서 한시간을 쭈그려 앉아 울었다"고 털어놨다.
더 크로스 김혁건은 2012년 교통사고 직후 사지 마비 장애 판정을 받았다.
김혁건은 사고 당시 몸 상태에 대해 "목이 부러졌고 신경이 3cm 정도 없어져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감각도 없고 그냥 여기가 지옥이구나 살고 싶지 않단 생각을 많이 했다.1년 동안 누워 있다가 병원 침대를 올리면 허리가 올라가잖아요. 침대를 부모님이 올리시는데 20도 정도 올라가다가 기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오랫동안 누워 있어서 기립성 저혈압으로 앉아있을 수가 없었다. 앉을 수 있는게 소원이었고 햇빛을 보는게 소원이었고 먹을 수 있는게 소원이었다"고 담담히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