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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쿄애니 방화 용의자, 화상으로 체포 시간 걸려…"혼자서 아무것도 못 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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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일본 교토 애니메이션(Kyoto Animation, 쿄애니) 방화 사건 용의자가 아직까지 화상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일본 교토부 교토시 후시미구 모모야마마치에 위치한 일본 애니메이션 회사 교토 애니메이션 제1스튜디오에서는 방화로 인한 화재사건이 발생했다. 이 화재로 36명이 숨지고 33명이 부상을 당했다.

JTBC 뉴스 캡처
JTBC 뉴스 캡처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 아오바 신지(靑葉眞司·41)는 방화를 저지르던 중 몸에 불이 옮겨붙어 화상을 입고 현재까지도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지난달 20일 주간 아사히는 수사 관계자의 말을 빌려 "아오바 용의자가 왜 사건을 결심했는지, 동기부터 어떻게 계획했는지 등을 명확하게 기억하고 수사원에게도 설명했다. 방화 동기에 대해서는 '작품을 베꼈다'고 말하며 특정 쿄애니 관계자의 이름을 들어 '화가 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계획에 대해서도 "'예전부터 휘발유를 휴대용 캔에 넣고 불을 붙이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누군가에게 반격을 당하면 준비한 부엌칼로 찌를 생각이었다'라고 공술했다. 체포에 지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일본 뉴스 캡처
일본 뉴스 캡처

일본 주간 아사히 보도에 따르면 현재 아오바 용의자는 화상 후유증이 심각한 상태다. 스스로 일어설 수 없어 화장실에 가는 데도 도움이 필요하며, 식사도 스스로 할 수 없다.

체포가 되면 경찰 유치장 또는 구치소에 수감된다. 일반적인 유치장이나 구치소는 배리어 프리가 아니며, 개호 침대나 간병인도 없다. 아오바 용의자는 심각한 화상을 입고 있어 환경 변화에 의한 컨디션 불량과 감염증 등도 염려되는 상황이다.

또 다른 수사 관계자는 아오바 용의자의 상태에 대해 "밥을 먹는 것도 입가로 옮겨서 빳빳하게 먹는다. 휠체어도 간병인의 도움으로 타서 재활 치료를 하러 간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도 몸 곳곳에 남아 있는 화상 자국이 눈에 띄는 상태다. 유치장이나 구치소에서 다 대응할 수 없다. 체포는 하지만 수용 장소는 의료 설비가 갖추어진 형무소 등 특별한 조치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으로 화상을 입은 피해자들은 아오바 용의자의 특별 대우에 대해 "나도 불길 속에서 도망치려다 화상을 입고 고통스러웠다. 동료를 잃어서 더 괴롭다. 그런데 아오바 용의자는 특별 대우가 계속되고 있다"며 "체포도 되지 않고 병원의 따뜻한 이불에서 새근새근 잔다. 의사나 간호사가 붙어 있는 나날이다"라고 말하며 분노했다.

경찰청 간부는 "피해자나 유족으로부터 '언제 체포야?', '재판은 어떻게 돼?' 등 불만의 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오바 용의자 자신도 범행을 인정하고 있으므로 시급한 체포는 당연하다. 1월 말까지 결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일본 문예춘추는 수사 관계자의 말을 빌려 "(아오바 용의자가) 킨키 대학 병원에서 간호했던 여성 간호사 한 명을 마음에 들어 했다. 간호사가 있을 때는 기분이 좋고 기특한 태도를 취하지만 없을 때는 기분이 언짢고 이기적으로 행동했다"며 "병원을 옮긴 후에는 해당 여성 간호사도 없고 기분파가 심해 '어차피 사형이니까 할 필요가 없다'며 재활훈련에도 소극적이다. 현재 컨디션 회복을 기다리고 있으며, 체포는 2020년이 될 전망"이라고 알렸다.

뿐만 아니라 아오바 용의자는 과거 두 차례 구속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에는 속옷을 훔쳤고, 6년 뒤인 2012년에는 이바라키 현 반도 시내에서 편의점 강도 사건을 일으켜 수감됐다.

전직 형무소 동료는 아오바 용의자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면 교도관이어도 상관없이 화를 내는 '위험한 놈'으로 유명했다. '특별한 위험 수감자'를 나타내는 노란색 모자를 쓰고 있었다"며 "당시는 말라서 후쿠야마 마사하루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미남이었다. 사람마다 태도가 달라지고, 여자친구가 있냐고 물었을 뿐인데도 '시끄럽다'며 건드리지 말라고 했다"고 과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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