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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코로나19, 이재갑 “29번 환자, 지역사회 감염 준비 신호”…‘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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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코로나19 29번 환자가 나온 상황과 관련해,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인터뷰를 가졌다.

17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김현정 앵커의 휴가로 인해 김정훈 CBS 기자가 대타 DJ로 진행에 나선 가운데,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이재갑)’, ‘보이스피싱 피해 (유족)’, ‘[토론] 미래통합당, 임미리, 추-윤 갈등’, ‘[여론] 지소미아 종료해야 하나’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코로나19 사태에 있어 주변 국가들의 상황이 심상치 않은 반면에 우리나라는 5일동안 확진자가 늘어나지 않으며 진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가 일었으나, 어제(16일) 29번째 확진자가 나와 우려가 다시 일고 있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코로나19, 29번 환자가 변곡점 되나…우려”라는 주제로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를 연결했다. 그는 “놀라기보다는 이제 올 게 왔다는 생각들을 사실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재갑 교수는 “전문가들이 계속 얘기했던 게 뭐냐 하면 지난주에 정부의 판단. 사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절대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계속 얘기하는데, 지금 위의 분들이 자꾸 좀 안심하는 얘기들을 좀 너무 과도하게 하고 있어서 전문가들이 걱정을 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한 그는 29번 환자 상태에 대해 “환자분 상태는 안정적이다 정도로만 지금 알려져 있다. 다만 고령의 환자기 때문에 의료진이 긴장하면서 치료를 하고 있다, 이 정도 정보만 듣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사회 감염 우려에 대해서는 “(29번 환자에 대한) 역학 조사 결과가 일단 정확하게 나올 때까지는 좀 기다려봐야 하지만, 일단 의료 기관들의 입장에서는 이미 지역사회 감염을 준비할 때가 됐다는 신호를 준 거거든요. 왜냐하면 이분 자체가 중국 여행력도 없고, 그 다음에 초기 증상이 오히려 심근 경색 증상에 가까운 상태”라고 짚었다.

아울러 “혹시라도 몰라서 찍은 엑스레이에서 확인되고 CT까지 찍었더니 폐렴이 확인됐던 분이었기 때문에. 모든 의료 기관들이 이제는 여행력만으로 환자를 보면 안 되겠구나, 혹시 폐렴이 있는 환자들도 같이 선별해서 검사를 해 봐야겠구나는 일종에 사인을 준 상황이 되기 때문에. 조금 어려운 환자이기는 하지만 의료 기관의 준비 태세를 강화하게 만드는 그런 환자가 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아직 정부 공식 발표가 없는 ‘30번 확진자’라며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있었던 29번 환자의 아내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분이 확진됐는지 여부조차 정보가 전혀 없는 상황인데, 만약에 추가 환자가 있으면 동시에 감염된 형태인 건지, 29번에서 30번으로 넘어온 건지에 따라서 좀 많이 달라질 수는 있다. 어쨌든 이번 상황들은 역학 조사를 좀 아주 심도 있게 깊게 진행을 해가지고, 이 내막들을 잘 밝혀내는 게 우리나라로서는 상당히 중요한 고비가 될 것 같다”고 답했다.

16번 환자 때 병원 측이 적극적으로 검사를 해 준 덕분에 사태가 더욱 심각해지는 국문을 막을 수 있었던 것 아니냐는 목소리에는 “이 부분은 상당히 잘 된 부분”이라며 “일단 방역적인 부분 또는 의료 기관의 준비 태세 자체가 어느 정도 잘 돌아가고 있다는 걸 반영하는 결과이기도 하다”고 자부했다.

지역사회 감염 판정 기준에 대해서는 “중국 여행력이라든지 아니면 이미 확진자하고의 접촉 이런 부분이 확정되지 않은 사람들이 선발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하는 부분들을 저희가 지역 사회 감염의 초기라고 말씀드린다. 그런 환자들로 인해서 우리나라 내에서 그런 역학적 고리 없이 환자들이 많이 늘어나게 되면 본격적인 확산기라고 보통 얘기하게 된다. 그래서 일단 우리나라도 일단 지역 사회 감염의 초기 신호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정도로 판단하시면 될 것 같다” 설명했다.

일본 상황이 심각해지는 국면을 두고 “잠시 길을 잃었던 것 같다. 느슨함을 다시 조여야 한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낸 페이스북 글에 대해서는 “일본을 볼 때 환자분들이 이제 역학적 고리도 없는 상황이고, 또 일본이 가장 취약했던 점이 뭐냐 하면 조기 진단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환자가 사망하고 나서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던 부분도 있고. 또 일본 같은 경우에 진단을 할 수 있는 툴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하루 진단할 수 있는 숫자가 적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 내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갑자기 확 늘어나게 돼버리면 그런 진단 자체가 밀리기 시작하면 훨씬 더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좀 진단툴이나 이런 것들을 보급하는 데 조금 늦어진 건지 내부적인 문제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늦어졌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훨씬 더 방역을 하는 입장에서 부담이 될 거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여러 면모에서는 일본보다는 한 수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부분들이 다행으로 생각이 좀 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가 화난시장이 아닌 중국 우한에 있는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나왔다는 중국 생물과학 분야 교수의 주장에 대해서는 “이거 발표하신 분이 조금 조심스럽게 말을 해야 될 부분들을, 사실 근거가 전혀 없는 얘기이기 때문에 일단은 가능성은 떨어지는 상황들이라 본다”며 “논문, 원문들을 제가 다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먼저 읽어보신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거의 쓰레기 수준의 논문이다. 그래서 논문도 이미 철회됐는지 모르겠는데 이미 홈페이지에서 이미 삭제된 상태여서 이 부분을 심각하게 고민한다, 이런 상황들을 아닐 것 같다. 일단 전반적으로는 잘못 전달된 내용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반응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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