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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금의환향…"코로나19 극복한 국민께 박수 쳐주고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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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코로나바이러스를 훌륭하게 극복하고 있는 국민들께 제가 박수를 쳐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열렬한 환영 속에 금의환향했다.

봉준호 감독은 16일 오후 6시께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배우 송강호, 조여정, 이선균, 장혜진, 최우식, 박소담, 박명훈과 제작사 바른손 E&A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 감독은 지난 12일 먼저 입국했다.

봉준호 귀국인사. '기생충'으로 오스카상 4관왕을 휩쓴 봉준호 감독이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0.2.16 / 연합뉴스
봉준호 귀국인사. '기생충'으로 오스카상 4관왕을 휩쓴 봉준호 감독이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0.2.16 / 연합뉴스

봉 감독의 입국 현장을 담기 위해 입국장에는 취재진 150여명이 몰렸다. 입국장 앞은 물론이고 2층에도 카메라가 빽빽이 들어섰다. 입국 승객들과 이들을 마중 나온 공항 이용객들도 봉 감독이 이날 입국한다는 소식에 가던 길을 멈추고 봉 감독을 함께 기다렸다.

봉 감독은 지난해 여름 '기생충'의 미국 개봉을 앞두고 출국해 여러 시상식에서 수상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달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앞두고는 '기생충' 출연 배우들과 함께 미국에서 본격적인 오스카 레이스를 펼쳤다.

그는"추운 날씨에도 이렇게 많이 나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작년 5월 칸영화제에서부터 여러차례 수고스럽게 해드려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굉장히 긴 일정이었는데 홀가분하게 마무리되어서 기분이 좋다. 이제 조용히 본업인 창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기쁜 마음"이라고 했다.

봉 감독은 "아까 박수를 쳐주셨는데 감사하다. 오히려 코로나 바이러스를 훌륭하게 극복하는 국민들에게 박수를 쳐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미국에서 뉴스로만 계속 봤다"고 전했다.

이어 "저도 손을 씻으면서 코로나 극복 대열에 동참하겠다. 귀국해서 기쁘다. 19일에 저를 비롯해 '기생충' 배우들과 스태프들과 같이 참석하는 기자회견이 마련되어 있다. 그때 또 차근차근 자세하게 많은 이야기를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봉 감독은 1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자세한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이날 배우 송강호·조여정·이선균·박소담·박명훈·이정은·장혜진, 바른손이엔에이의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양진모 편집감독, 이하준 미술감독이 자리를 함께 한다.

20일에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한다. 문 대통령은 아카데미 4관왕 수상을 축하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기생충'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품으며 한국 영화계를 넘어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를 새로 썼다.

할리우드 영화가 아닌 외국 영화가 작품상과 감독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아카데미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특히 영어가 아닌 언어로 만들어진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것은 아카데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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