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송오정 기자) 마로니에의 멤버로 활동했던 신윤미가 자신이 부른 ‘칵테일 사랑’의 저작권을 돌려받기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맺었던 과거 특별한 인연을 고백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슈가맨3’에서는 더크로스 작곡가 이시하, 보컬 김혁건과 마로니에의 1집 보컬로 활동했던 신윤미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윤미는 ‘칵테일 사랑’을 녹음한 후 계약 만료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곡이 방송가 PD와 기획사 측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곡을 립승크 가수를 무대에 세우는 기행이 벌어졌다.
이를 알게된 신윤미는 하다못해 자신의 이름이 CD에도 적혀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저작권을 찾기 위해 법정 소송에 나섰다.
당시 신윤미의 저작권 소송을 도운 것이 바로 변호사로 일했던 지금의 박원순 서울시장이었다. 신윤미는 “당시 저작권을 다루는 변호사가 단 한 분도 없었다. 심지어 검사와 판사마저 ‘저작권이 뭐야’라는 반응이었다”며 열악했던 창착자 보호 환경에 대해 털어놓았다.
‘칵테일 사랑’을 되찾기 위해 법원에 나선 신윤미는 법원에서 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곡임을 증명해보였다. CD의 1번 트랙부터 시작해 모든 트랙을 부른 신윤미의 권리 증명에 결국 법원은 신윤미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로인해 신윤미는 가수의 성명 표시권과 자신이 편곡한 코러스에 대한 저작권 등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