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안양의 대림대학교 대의원회가 횡령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얀양의 모 대학교 횡령'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은 에타(에브리타임)에 올라온 익명의 제보자가 올린 글을 담고 있었다.
지난 13일 작성된 에타의 글에서는 횡령 의혹에 휩싸인 대의원회에 대한 정리가 되어있었다.
해당 작성자는 "학생경비로 대의원회의 롱패딩을 구매한 것은 사실이며, 뒤풀이 회식도 학생경비로 결제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학생경비를 낸 학생들에게 어떠한 공지나 설문 없이 본인들의 패딩을 구매한 것과 일처리한 것에 대해 문제가 크다"고 의견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전대숲(전국 대학생 대나무숲)에 대의원회가 베트남 해외연수를 위해 학생경비를 사용했다는 글에 올라왔다. 이 일이 알려지면서 에타를 통해 사용 내역과 영수증을 공개하라는 의견이 빗발쳤다.
이에 대의원회는 지난 4일 페이스북서 "학생경비로 진행된 내역은 1원도 없다. 연수간 개인적으로 사용할 경비는 모두 개인자산으로 개별적으로 환전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통장내역이 궁금하신 학생들은 복지팀을 통해 문의하라"면서 "확인과정에 있어 시간이 지체되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를 접한 학생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해명글을 올릴 것이었다면 직접 영수증을 첨부하는 노력을 기울였어야 하는 게 정상이라는 것. 게다가 이들의 해명과는 별개로 의혹이 제기됐던 부분 중 사실로 드러난 것(패딩 구매)이 있어 해명조차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예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거 같은데...", "횡령하는 게 너무나 당연시되네", "남 돈 쓰는 걸 무서워해야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