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샤인', 천재 피아니스트 ‘데이빗 헬프갓’의 실화…누구도 미치지않고서는 칠 수 없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

(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호주의 천재 피아니스트 ‘데이빗 헬프갓’의 실화를 그린 영화 '샤인'이 '말할 수 없는 비밀' '그것만이 내 세상' '피아니스트의 전설'에 이어 감동을 선사할 명품 피아노 영화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96년 개봉 후 꾸준히 관객들의 인생 영화로 손꼽히는 영화 '샤인'이 2월 27일 재개봉을 확정하며 '말할 수 없는 비밀' '그것만이 내 세상' '피아니스트의 전설'에 이어 명품 피아노 영화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어 화제다.

먼저, 지난 2008년 개봉해 많은 관객들을 울린 '말할 수 없는 비밀'은 피아노 천재 ‘상륜’(주걸륜)과 비밀스러운 소녀 ‘샤오위’(계륜미)의 시공간을 초월한 첫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피아노 배틀과 피아노 듀엣 등의 명장면과 ‘상륜’과 ‘샤오위’의 풋풋하고 아련한 사랑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을 연결해주는 피아노곡 ‘시크릿(Secret)’은 큰 사랑을 받았으며 2015년에는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해 또다시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다음으로, 지난 2018년 1월에 개봉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형 ‘조하’(이병헌)와 서번트 증후군 동생 ‘진태’(박정민)가 난생처음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장애를 앓고 있지만 피아노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는 ‘진태’를 연기하기 위해 배우 박정민은 생전 처음 피아노를 배우고 영화 속 연주를 직접 해냈다. ‘진태’가 연주하는 쇼팽의 즉흥환상곡,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등 다양한 곡들을 통해 진정성을 보여주며 3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2002년 개봉 후, 2020년 1월 1일에 재개봉한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은 1900년, 유럽과 미국을 오가는 버지니아 호에서 태어난 천재 피아니스트 ‘나인틴 헌드레드’(팀 로스)의 음악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탈리아의 거장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과 영화 음악의 전설 엔니오 모리꼬네가 아름다운 스토리와 황홀한 음악을 선보인다. ‘매직 왈츠(Magic Waltz)’, ‘플레잉 러브(Playing Love)’ 등의 명곡들이 진한 여운을 남긴다.

마지막으로, 오는 2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샤인'도 대표적인 명품 피아노 영화로 2020년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 '샤인'은 천부적인 재능으로 유망했던 천재 피아니스트 ‘데이빗 헬프갓’(제프리 러쉬)의 역동적인 인생을 담아낸 영화. 

강압적인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인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으로 전설적인 무대를 남기고 쓰러지게 된 ‘데이빗’은 이후 10년 동안 세상과 단절된 채로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그런 고통 속에서도 ‘데이빗’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않는데, 특히 레스토랑에서 많은 손님들을 놀라게 한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 연주 장면은 소름 돋는 전율을 불러일으키며,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이 외에도 비발디의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등 ‘데이빗’이 음악과 함께하며 진정한 행복과 자유를 찾아가고, 인생의 사랑을 만나는 모습은 마음을 울리는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 속 모든 피아노 연주를 실제로 소화하는 열정을 보여주며 마치 실제 ‘데이빗 헬프갓’이 된 듯한 열연을 펼친 제프리 러쉬는 영화가 개봉한 1996년 전 세계 유수 영화제의 남우주연상을 휩쓰는 쾌거를 보여주었다. 더불어 영화 '샤인' 역시 제69회 아카데미상 7개 부문에서 노미네이트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어 아직 영화를 만나지 못한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순탄치 않은 인생에도 음악과 함께 하며 뜨거운 전율과 감동을 선사할 영화 '샤인'은 2월 27일 재개봉한다. (원제: Shine, 감독: 스콧 힉스, 출연: 제프리 러쉬, 노아 테일러 외, 수입/배급: ㈜비싸이드픽쳐스, 필립 스튜디오, 제공: ㈜모쿠슈라픽쳐스, 개봉: 2020년 2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