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경찰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소속 가수의 마약 구매 사실을 무마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협박 혐의가 인정된다고 결론 내렸다.
14일 YTN은 "경찰이 조만간 기소 의견으로 양현석 전 대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수사 무마 의혹으로 양현석 전 YG 대표를 조사하던 경찰이, 3개월이 넘게 수사한 끝에 양 전 대표에게 협박 혐의가 일부 있다고 결론 내렸다는 것.
경찰은 전 YG 소속 가수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넸다고 신고한 공익제보자 한서희 씨에게 진술을 번복하라고 강요했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
양 전 대표는 YG 사옥으로 공익제보자 한 씨를 불러 대화를 나눈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진술을 번복하라고 협박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협박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공익제보자와 양 전 대표가 대화를 나눌 당시에 제3의 인물인 김 모 씨가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양대표의 주장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전했다.
김 씨는 YG 계열사 관계자로, 회삿돈으로 공익제보자 한 씨에게 변호사를 선임해준 인물이다.
경찰은 조만간 양현석 대표에 대해 협박 혐의가 인정된다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앞서 공익제보자 A 씨는 YG 소속 그룹 아이콘(iKON) 출신 비아이(김한빈)에게 마약을 구매해 전달했다고 신고했지만, 양현석 전 대표가 진술을 번복하라고 협박해 진술을 뒤짚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비아이는 사건 당시 무혐의 처분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