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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종차별 논란’ KLM 네덜란드항공, 징계 조치 및 재발 방지 대책은 빠진 ‘말 뿐인 사과’

  • 송오정 기자
  • 승인 2020.02.1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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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오정 기자] KLM 네덜란드 항공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금일(14일) 오전 서울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LM 임직원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자리에는 KLM항공의 기욤 글래스 한국·일본·뉴칼레도니아 지역 본부장(사장), 이문정 한국 지사장을 비롯해, 한국·일본·뉴칼레도니아 지역 영업상무, 아시아퍼시픽 사업개발담당이 참석했다.

글래스 사장은 사과문을 통해 “승무원 전용 화장실 운영 및 공지와 관련해 불편한 심려를 끼친 데 진심어린 사과를 전한다”고 전했다.

고개 숙여 사과 중인 KLM 네덜란드 항공 측 / 연합뉴스 제공
고개 숙여 사과 중인 KLM 네덜란드 항공 관계자 / 연합뉴스 제공

이어 문제가 된 승무원 전용 화장실 운영은 KLM항공의 내부 정책이 아니며, 결정은 항공기 승무원에 의해 결정된 사항이라며 승무원 개인의 잘못이라 선을 그었다. 다만 글래스 사장은 “개인의 실수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실수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현재 KLM항공 측은 해당 사건을 본사 임원진에 보고하고 내부적 경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모든 승무원을 대상으로 브리핑 시간을 통해 승무원 전용 화장실 운영을 금지하는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KLM 네덜란드 항공 측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발 인천행 비행 중 한 누리꾼의 폭로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누리꾼은 한국어로 ‘승무원 전용 화장실’이라 적혀있는 종이 사진과 함께 문구를 읽을 수 있는 한국인들에게만 해당 화장실 사용을 금지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부사무장이 해당 사진을 있지도 않은 규정에 따라 삭제를 요구했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위한 조치라고 해명해 논란을 키웠다.

이 사실이 각종 SNS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자 KLM 항공 측은 영어로 적힌 SNS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인을 배려하지 않은 영어와 문제가 된 승무원의 태도 및 화장실 운영에 대한 불분명한 해명으로 대중의 분노를 샀다.

이번 사과문 발표 역시 구체적인 승무원에 대한 징계 조치 및 재발 방지 방안에 대한 내용이 없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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