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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휩쓸만 했네"…단역 배우가 증언한 생생한 '촬영현장' 분위기

  • 유혜지 기자
  • 승인 2020.02.1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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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지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29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4관왕 쾌거를 안은 가운데 한 단역배우의 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도 나름 기생충 출연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단역배우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기태(송강호)가 박 사장(이선균) 운전기사로 취직하기 전 IT회사 씬, 홍수 재난 이후 수재민 체육관 씬, 길거리 씬 촬영 때 갔었네요"라고 말했다.

영화 '기생충' 출연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영화 '기생충' 출연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어 "절대 하루에 10컷 이상은 안 찍더군요"라며 "한 컷 한 컷 디테일하게 찍는다는 생각이 들었네요"라며 '기생충'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글쓴이는 "앵글도 배우 클로즈업 위주로 가려 하고 아무튼 현장 분위기는 제가 겪어본 것 중 최고 수준"이라고 극찬했다. 

체육관 씬에 대해서는 "새벽 촬영이어서 사정상 아침, 점심 식사 제공이 안 된다고 직접 준비하라고 했는데 막상 현장 가니까 제작부에서 출연자 한 명 한 명에게 비닐 봉투를 줬다"고 밝혔다.

그가 받은 비닐 봉투 안에는 주전부리를 포함한 끼니를 때울 수 있는 음식들이 넉넉하게 들어 있었다고. 글쓴이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고 칭찬했다.

글쓴이는 "작품성 판단은 어차피 개개인 자유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을 안 하겠다"면서 "현장 경험상 연출력이 훌륭한 건 부정 못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 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작품 현장과는 확실히 종합적으로 달랐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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