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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한 아파트에 관리소 둘? “관리비 어디에…” 전·현 입주자 대표 간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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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제보자들’에서 한 아파트의 전·현 입주자 대표 간 갈등과 강제경매 논란을 파헤쳤다.

13일 KBS2 ‘제보자들’에서는 ‘입주자대표 싸움에 멍드는 아파트 주민’ 편과 ‘마을 사업을 둘러싼 갈등, 한마을 두 이장이 된 사연?’ 편이 방송됐다.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첫 번째 이야기에는 공대호 변호사가 스토리 헌터로 나섰다.

대부분 고령의 노인들이 살고 있는 약 2천 세대 규모의 경기도 소재 한 서민 아파트에 어느 날 강제경매 통지서가 날아왔다. 약 100세대를 대상으로 한 통지서로, 강제경매를 건 인물은 아파트 입주자 대표 강미숙(가명) 씨다. 아파트의 관리비를 수년째 미납했다는 이유로 이를 수금하기 위해 벌인 일이라고 한다.

이에 강제경매 통지서를 받은 주민들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강씨가 관리비를 어떻게 썼는지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고, 현재 관리소가 두 개이기 때문에 관리비를 어디로 낼지 모르는 상황이라는 황당한 이유다. 그들의 갈등은 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13년 입주자 대표로 당선된 안도선 씨에 대해 강씨는 당선 몇 달 만에 해임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씨는 그런 적 없다며 반발 중이다. 각각 자신이 입주자 대표라고 주장하면서 각자의 관리소를 운영, 관리비까지 각각 걷는 촌극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애꿎은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안씨와 강씨는 수년째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입주자 대표의 권리를 놓고 다투면서 소송 또한 수차례. 일부 주민도 양측으로 갈라져 서로를 비난하는 상황까지 갔다. 지난해 11월에는 강씨 측의 관리사무소를 누군가 굴착기로 부수는 상황까지 벌어지면서 갈등의 골은 심각하게 깊은 상황이다.

공대호 변호사가 중재를 시도했지만, 두 사람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안씨는 강씨를 자신 있게 만날 수 있고 대화를 하려거든 자료를 다 내놓으라는 입장이고, 강씨는 안씨와 만날 의향이 없다고 전해왔다.

공 변호사는 “최근 관리비 의혹이 제기되는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관리 감독의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현재는 300세대 미만의 공동주택의 경우 의무관리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올해 4월부터는 100가구가 넘는 공동주택의 경우 관리비를 반드시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는 공동주태 관리법이 확대 시행도리 예정이다. 개정 법률을 통해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KBS2 탐사보도 프로그램 ‘제보자들’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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