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인종차별 논란으로 자숙 시간을 보낸 트위치 스트리머 오킹이 복귀 의사를 밝혔다.
지난 12일 오킹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숙하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오킹은 "저는 지난 1월 14일 제 트위치 생방송 중에 군대 컨셉으로 한 야외 방송을 진행했습니다"라며 방송 중 위장크림을 이용해 흑인을 비하하는 분장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재미를 위해 분장을 했는데 그게 흑인을 비하하는 '블랙페이스' 분장인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블랙페이스'는 과거 흑인이 아닌 인종의 배우가 흑인을 흉내내고 조롱하기 위해 얼굴을 검게 칠하고 입술만 하얗게 칠한 분장을 뜻한다.
오킹은 "자숙하는 기간 동안 인종차별 관련 서적들을 통해 공부했다. 제 방송의 문제가 되는 부분들을 보면서 제 무지에 대한 자책도 해보고 또한 제가 얼마나 쉽게 방송을 했었는가에 대한 생각도 할 수 있었다"고 반성했다.
또 오킹은 과거 방송 배경화면을 불법 포르노의 캡처 화면으로 설정한 것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처음 방송을 시작하고 크로마키(2개의 영상을 합성하는 기술)를 사용하기 위해 시청자로부터 배경화면을 추천받았다"며 "당시에는 방송에 대한 인식과 영상에 대한 조심성도 부족한 시기였어서 문제가 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킹은 "어떤 의도와 어떤 상황으로 인해 발생한 것과는 관계없이 해당 행동으로 인해 불편하게 만든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끝으로 오킹은 "제가 누군가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자각했다. 앞으로 성숙하게 방송하도록 하겠다. 기다려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