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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토부 “네덜란드 KLM항공, 우리 국민 차별적 조치 엄중 경고”

  • 임라라 기자
  • 승인 2020.02.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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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라라 기자] 국토부가 인종 차별 논란을 빚은 네덜란드 KLM항공사에 엄중 경고했다.

지난 12일 국토교통부는 ‘우리 국민이 외항사의 항공기내에서 차별적 조치를 당하지 않도록 엄중하게 대처 중이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기내 화장실에 한국어로만 ‘승무원 전용 화장실’로 표기하는 등 차별적인 조치를 취한 KLM 항공사에 엄중히 경고하고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며 “향후 우리 국민이 외항사의 항공 기내에 차별적 조치를 당하는 등의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공 운송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단호하게 대처해나갈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KLM도 한국어로 된 공식적인 입장을 냈다. 이날 KLM 측은 “승무원 전용 화장실 운영 및 이의 고지와 관련 불편을 느끼신 해당 항공편 KLM 고객님들께 사과 드린다”며 “기장 및 사무장의 결정에 따라 당사는 때때로 승무원 전용 화장실을 운영하고 있다. 승무원 전용 화장실에 대해 승객분들께 정확한 안내가 필요한 상황이었으나 안내문이 한국어로만 표기되었고 승객분의 통지가 있은 후에 뒤늦게 영문 안내가 추가됐다. 해당 승무원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승객분들의 차별적인 행위로 느끼신 것에 대해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해당 이슈에 대해 내부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유사한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LM항공
KLM항공

한편 지난 1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KL855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 김 모 씨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관련 인종 차별을 당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김씨는 해당 비행기 화장실 문에 한글로만 ‘승무원 전용 화장실’이라 적혀있는 안내문을 발견했다. 이에 김씨가 왜 영어로는 공지하지 않았냐고 항의하자 부사무장은 “잠재 코로나 보균자로부터 고객을 지키기 위한 사항”이라며 사진 삭제를 요청했다. 

이에 김씨가 이를 인종차별이라 여기고 SNS를 통해 이 사건을 공론화하며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해당 비행기에 한국인 말고 외국인들이 타고 있었음에도 한국어로만 공지한 것이 명백한 인종 차별이라는 비판이 나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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