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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박세진, '언어의 온도'-'보건교사 안은영'으로 주목받을 2020년 신예 기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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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배지윤 기자) 통통 튀는 매력을 가진 모델 박세진이 배우로 대중들에게 돌아왔다.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웹드라마 '언어의 온도'부터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까지. 벌써부터 2개의 작품에 출연하며 2020년 열일 행보를 예고한 신예 박세진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박세진은 배우가 아닌 모델로 데뷔해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조막만 한 얼굴과 길쭉한 팔다리로 완성한 비율은 누가 봐도 느낄 수 있는 '본투비 모델'의 그것이었다.

박세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박세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박세진은 "예전부터 키가 크고 말라서 부모님의 권유를 받고 모델로 데뷔를 하게 됐다"며 "모델에 관심을 크게 느껴서 학교도 그쪽으로 진학하게 됐다. 그렇게 모델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모델 활동을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모델 활동을 하면서 배우 활동을 병행하게 된 박세진은 "'처음부터 나는 모델을 하다가 배우를 해야지' 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모델 활동을 하게 되면 사진만 찍고 이러지 않는다. 뮤직비디오, 씨에프, 광고 등을 하게 되는데 대사가 없이 감정적인 연기를 많이 하게 돼 연기력을 기본적으로 갖춰야한다"며 "그때 자연스럽게 기회가 오게 된다면 해야겠다 생각했다"고 연기에 매력을 느끼게 된 순간을 회상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연기를 접하게 됐다는 박세진은 "처음으로 연기를 접하게 된 것은 고3 때다. 과목 자체에 연기 수업이 있었다. 그래서 그걸 듣는데 주변에서 "너는 한 번도 배운 적이 없는데도 배운 친구들보다 괜찮다. 연기를 해보지 않겠느냐"라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그러다 대학을 그쪽으로 입학 준비를 하면서 대사를 있는 진짜 연기를 진짜 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세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박세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그렇다면 박세진 스스로도 주변에서 말하듯 다른 친구들보다 연기가 더 뛰어나다고 느낀 적이 있었을까. 이를 묻자 박세진은 "뛰어나다고 느낀 적은 없었다"고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이내 "이해하는 부분에서 선생님이 말씀하실 때 그런 부분이겠거나 생각했다. 친구들은 "이게 어떻게 감정이 이렇지?"하고 이해를 못 하는 것을 보고 도와주고 했다. 그 부분에서 이해도가 빠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눈을 빛내며 연기를 향한 열정을 보여줬다.

모델을 하다 배우를 하게 되면서 박세진이 느끼는 모델과 배우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박세진은 "둘 다 대중들 앞에서 관심을 받는 직종이다. 공통점은 있겠지만 비교를 하는 게 조심스럽긴 하다"며 "아무래도 둘 다 카메라 앞에 서는 거라 상황에 맞춰서 몸으로 표현하는 것은 공통점이다. 그러나 앞에서 대사를 한다 안 한다, 말로서 표현을 할 수 있다, 표정으로 표현할 수 있다 하는 점은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모델 활동을 하면서 이미지적으로 발랄하고 상큼해도 목소리가 낮거나 하는 것을 알 수는 없다. 배우는 이미지적으로 주는 영향도 있고 목소리, 행동이 주는 영향이 있다. 배우랑 모델은 말을 할 수 있다 없다에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박세진이 말한 모델과 배우의 공통점처럼, 모델로서 카메라 앞에서 일해왔던 시간들이 그에게는 어떤 도움이 됐을까. 박세진은 "카메라 앞에 서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없다. 모델 활동을 하는 것은 하나부터 열까지 카메라 앞에서 뭔갈 하는 거니까 익숙해져 있다"며 "배우 활동은 다른 부분이지만 결국엔 카메라 앞에서 뭔갈 하는 거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두려움이 없다. 그 부분에서는 모델 활동을 하는 것이 도움을 주지 않았나 생각을 한다"고 미소 지었다.

박세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박세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지난 2017년 박세진은 웹드라마 '우리 할 수 있을까? 시즌2'로 배우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당시 주연을 맡게 된 박세진은 "웹드라마고 주연이어서 엄청나게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었다. 그런데 주변에 상대 배우 남자분들이 아는 분이라 현장 자체에서 부담감은 없었다. 처음 찍는 영상이고 주연이라 많이 준비를 해야겠다 생각했다"며 "나이 또래인 20대 새내기 역할이었고 해서 엄청나게 힘들지는 않았다. 처음으로 무언가를 하다 보니까. 모델 활동을 하다가 연기 활동을 하면서 상대방과 호흡을 맞추니 확실히 이쪽 연기를 하면서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되겠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웹드라마 종영 이후 3년 동안 어떻게 지내고 있었냐는 질문에는 "그 사이에 활동을 조금씩 했지만 2년을 푹 쉬었다. 개인적으로 몸도 아프기도 했고 해서 푹 쉬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팠어서 치료를 받고 하느라 놀러 다니지는 않았다. 정말 쉬기만 했다. 집에서 쉬기만 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모았다.

3년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공백기를 가진 박세진은 '언어의 온도'로 대중들에게 돌아왔다. 출연 계기를 묻자 "저를 아시는 분이 캐스팅을 한 건 아니다. 오디션이 잡혀서 이 역할에 대해 준비를 해서 좋게 봐주셔서 캐스팅이 됐다"고 밝혔다.

오디션을 보고 나서 합격을 예감했다는 여타 배우들처럼 박세진에게도 그런 느낌이 오지는 않았을까. 박세진은 "오디션을 보고 됐다고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오디션이 오픈형이었다. 제가 봤던 역할은 우진아라는 주인공이었다"며 "그 역할 자체가 명랑하고 에너지가 많은 친구였다. 제가 오디션 준비를 하면서부터 '이건 내가 한다고 해도 안어울리겠다'는 생각을 했다. 스스로 자신감을 가져야 하긴 하는데 그런 말투도 잘 쓰지를 않고 하니까 최대한 노력은 하겠지만 '많은 분들이 보셨을 때 어울린다고 생각하진 않겠다' 했다"고 당시의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아쉽게 우진아 역에 탈락했다는 그는 "그 역할은 떨어졌지만 감독님들이 그걸 보시고 "극 중에 나오는 황세라라는 인물이 더 잘 어울리겠다"해서 캐스팅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세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박세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웹드라마 '언어의 온도'는 어른들은 모르고 아이들은 숨겨온 대한민국 고3들의 리얼 현실 밀착 공감 하이틴 드라마로, 오늘을 누구보다 진심으로 살기 위해 애쓰는 열아홉 청춘들의 지금 이 순간를 담았다.

조금 더 디테일한 소개를 부탁하자 박세진은 "'언어의 온도'는 고등학교 3학년 친구들의 내용이다. 흔히 볼 수 있는 고3의 미래 고민, 친구관계에서의 고민. 많은 것들을 다뤘다"며 "거기에 제가 정말 좋아하는 동성 친구 한유리가 나온다. 그 친구와 친해지고 싶어 하는 그런 친구다. 그런데 옆에서 우진아라는 친구가 눈치 없이 끼어들고 해서 그 친구를 불편해하고 무시한다. 시간이 지나고 정도가 심해져서 무시하고 싫어하는 관계가 된다. 그렇게 벌어지는 삼각관계에서의 싸움이다. 괴롭힘도 발생한다. 저는 그중에서 기가 쎈 역할을 했다. 고등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혼자 화가 많은 역할이다"고 설명했다.

박세진이 생각하는 황세라와 자신의 싱크로율은 60~65%. 뭔가를 숨기지 않는 것은 비슷하지만 친구를 괴롭히는 부분은 다르다고.

그는 "황세라는 친구를 탐탁치 않게 본다. 크게 보면 사람을 골라 사귀는 거다. '그렇게 하게 되는 이유가 있나? 왜 사람 자체를 골라 사귈까' 하는 생각을 했다. 내 마음에 드는 친구만 좋게 대해주고 마음에 안 들면 말을 막하는 어린 모습이 왜 생겨났을까 하는 부분에서 황세라로서 정서 작업을 많이 했다"며 "한유리라는 친구를 좋아하지만 결국 그 친구도 괴롭힌다. '그 친구를 괴롭히면서 얻는 무언가가 있어서 계속 친구들을 무시를 하나?'하는 이유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했다"고 황세라가 되기 위해 중점으로 둔 점을 밝혔다.

박세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박세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오랜만에 접하게 된 현장에서 재미있었던 현장 에피소드를 묻자 "극 중에서 제가 등장하면 갈등이 생긴다. 항상 많은 내용들이 담겨 있지는 않지만 등장할 때마다 싸움이 일어나거나 언쟁이 오간다"며 "어느 씬을 찍는데 우진아라는 친구한테 욕을 하는 장면이 있었다. b캠 감독님이 카메라로 저를 찍어주시다가 컷 하자마자 "쟤 너무 무섭다. 쟤 진짜 저런 애 아니냐" 이런 식으로 학교에서 놀았냐는 식으로 말씀을 하셨다"고 남다른 몰입력 때문에 생긴 일화를 공개했다.

또한 "아무래도 촬영 자체를 이른 아침에 찍었다. 점심때쯤이 되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욕을 해야 되는 상황인데 꼬르륵 소리가 나더라. 심지어 크게 나서 사운드에도 담겨서 엔지가 3~4번이 났다. 현장에서 불편했고 그런 건 없어서 편하게 촬영을 했다"고 또 다른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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