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실제 우한 거주민의 일기가 공개됐다.
지난 11일 유튜버 대륙남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대륙남TV'를 통해 '중국사람들을 울린 한 여성의 일기가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영상에서 대륙남은 인터넷상에 퍼진 우한 거주 여성 '샤오향(필명)'의 일기 내용을 직접 번역해 전달했다.
일기의 내용은 지난 1월 19일 '코로나 바이러스 폭발'부터, '마스크를 구매하기 어렵다', '엄마가 지금 열이 난다', '너무 무섭다' 등 우한 폐렴 사태에 대한 감정 변화를 자세히 담고 있었다.
결국 우한이 봉쇄되고, 샤오향은 부모님을 잃게 됐다. 또한 자신마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지난 10일 샤오항은 '이 병은 너무 무섭다. 사람을 고립시켜 버린다. 공포와 절망이 밀려오는 와중에도 가족들의 손을 잡을 수 없다. 혼자 극복할 수밖에 없다'는 말만 마지막으로 남겼다.
현재 샤오항의 일기는 모두 삭제됐다. 중국 정부에서 더 이상 샤오항의 일기가 인터넷으로 퍼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한 것.
대륙남은 "현재 많은 중국 친구들이 샤오항의 일기를 공유하고 있는데 링크를 눌러보면 다 삭제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