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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대 실습생, 배 위에서 사망…인도네시아 "신종코로나 감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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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앞바다를 지나가던 화물선에서 한국인 승선원이 사망했다. 이에 신종토로나로 사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12일 연합뉴스는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과 자카르타포스트 등의 보도를 인용, 한국해양대 3학년 학생 A(21)씨가 지난 9일 오전 수마트라섬 아체 해역을 지나던 화물선 기관실에서 열사병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다고 전했다. 기관실 내부 온도는 40도를 넘나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선박이 같은 날 오후 2시께 인도네시아 해군에 A씨를 병원으로 옮겨달라고 요청했으나 인근에 헬기가 없었다.

구조 당국은 이후 예인선과 스피드 보트를 통해 A씨를 육지로 이송했다. 하지만, A씨는 10일 새벽 병원 도착 직후 사망 선고를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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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승선 실습을 위해 지난 5일 인도양으로 향하는 화물선에 처음 탔다가 변을 당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A씨가 탄 배가 크루즈선이고, A씨가 신종코로나로 숨졌다는 거짓 소문이 퍼졌다. 인도네시아에는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아직 한 명도 없다. 

이에 북수마트라 보건국은 "한국인 A씨는 사망 전 발열이나 호흡곤란 증세 등을 보이지 않았다"며 "여러 가지 정보를 종합했을 때 A씨는 신종코로나로 사망한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A씨의 시신을 부검해 사망원인을 규명하길 원하지만, 유족들이 이를 원치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해양대 관계자와 유족이 수마트라섬에 도착했고, 한국대사관 영사가 이들을 현장에서 지원하고 있다.

담당 영사는 "인도네시아 정부에 A씨가 전염병에 걸린 것이 아니고, 범죄에 연루된 것도 아니라는 점을 확인시킨 뒤 조속히 시신을 한국으로 운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해양대는 자체 대응반을 꾸려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승선 실습 매뉴얼과 안전 매뉴얼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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