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역대 흥행 기록을 전부 갈아치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어벤져스 : 엔드게임'이 오스카서 남다른 기록을 세웠다.
미국 팬덤(Fandom)에 따르면, '어벤져스 : 엔드게임'은 역대 박스오피스 흥행 1위 기록을 세운 작품 중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서 무관에 그친 작품이 됐다.
이 분야에서 전설로 남아있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1939년 개봉해 당시 북미 흥행 1위 기록을 세웠으며, 인플레이션을 적용한 기준으로는 영화 역사상 최고의 흥행작으로 남아있다.
흥행에서만 성공한 것은 아니라서, 제12회 오스카서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10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후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던 '사운드 오브 뮤직'도 5개 부문(작품상, 감독상, 편곡상, 편집상, 녹음상)에서 수상했고, 그 뒤에 기록을 세운 '대부'와 '죠스'도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은 7개 부문에서 수상했고, 'E.T.' 등 웬만한 모든 작품이 수상의 기록을 남겼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은 11개 부문에서 수상하면서 역대 최다 부문 수상 타이기록을 세우기까지 했다.
그러나 '어벤져스 : 엔드게임'은 오직 시각효과상 노미네이트에 그쳐, 만일 수상기록을 세우더라도 역대 최소부문 수상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될 예정이었다.
그마저도 샘 멘데스 감독의 '1917'에 뺏기면서 수상에 실패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쩔 수 없지...", "솔직히 스토리나 액션도 '인피니티 워'보다 못했으니 뭐...", "마블 팬이긴 하지만 상 받을 정도는 아니었던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